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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보도화면 갈무리]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서 지난 24일 발생한 화재사고 당시 이중주차된 차량 때문에 소방차와 구급차들이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 영상을 보면 은마아파트 8층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오전 6시 20분께 현장에 진입하려던 소방차 여러 대와 구급차들이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JTBC 방송이 보도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한 주민은 “저희는 바로 차를 뺐는데, 다른 분들이 연락이 안 돼 차를 못 빼는 상황이라 직접 차를 밀어주기도 했다”고 취재진에 전했다.
화재와 관련해 노후 아파트의 부실한 소방시설과 소방차 진입 지연이 피해를 키웠다는 분석도 나온다.
은마아파트는 1979년 완공된 4000세대 넘는 대단지 아파트로, 지하 주차장이 없고 세대당 주차 대수가 0.7대에 불과해 주민들이 만성적인 주차난을 겪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있지 않았다. 1992년 소방법상 스프링클러 설비 관련 조항이 의무화되기 전에 착공된 아파트 대부분은 화재 안전 사각지대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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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기 기자] |
오전 6시 18분께 최초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오전 6시 48분께 불길을 잡은 뒤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인 7시 36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가 난 8층 집에 살던 16세 여성 1명이 숨졌고 40대 어머니와 10대 동생 1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위층에 살던 50대 여성도 연기를 마셔 호흡곤란을 호소했다.
불이 나자 아파트 주민 70여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거실 주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1978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서울 강남권의 대표적인 재건축 대상 단지다. 이 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최고 49층, 5893가구 규모의 재건축 청사진을 마련하고 정비사업 절차를 밟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