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38초 지났는데, “한 번에 주문해주세요” 스타벅스 불친절 논란

고객 스레드 후기 글에 누리꾼들 관심
고객 “멀쩡한 기분 잡치게 해” 토로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최근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38초 간격으로 주문을 두 번 했다가 직원으로부터 터무니 없는 면박을 당했다는 사연이 소셜미디어(SNS)를 달구고 있다.

논란은 한 고객이 자신이 국내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겪은 일을 SNS인 스레드에 그대로 올리면서 시작됐다.

[스레드 갈무리]


작성자 A 씨는 “스타벅스에서 이렇게하면 미친X인가”라고 운을 뗐다.

A 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6일 오후 9시32분쯤 스타벅스 매장에서 커피 한 잔을 주문한 뒤 그 자리에 서 있다가 갑자기 한 잔 더 마시고 싶어 38초 뒤 한 잔을 더 주문했다. A 씨 뒤에는 대기 고객이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A 씨의 추가 주문을 받은 직원은 “다음부터는 한 번에 주문해주세요”라고 요청했다. 이에 A 씨가 “네? 이게 한 번 아니냐”고 물었고, 직원은 “QR 찍으셨잖냐”고 답했다.

결제를 두 차례 나눠서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한 일에 대해 A 씨는 “그럴 수 있지만 그 말투 좀 아니잖냐”며 “멀쩡한 기분 잡치게하면 안 되는 거 아니냐”면서 불쾌했던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직원의 말투에 기분이 상했던 A 씨는 ‘내가 무엇을 잘못했나’ 고민한 끝에 직원에게 다시 가서 “아까 그렇게 말씀하신 거 맞죠?”라고 물었다. 그러자 직원은 별 설명 없이 “네네네네네”라고 연속해서 답을 하며 “이거 확인하러 오셨냐”고 되물었다.

A 씨는 “멍 때린 내 얼굴에 쐐기를 박는 말”이었다며, “이거 진짜 맞냐? 이런 일 처음 겪어서 내가 진상이면 고치겠다”라고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그는 38초 차이로 주문한 영수증을 첨부하며 사연이 거짓이 아님을 증명했다.

해당 글에는 15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되며 스타벅스의 서비스 논쟁으로 번졌다.

누리꾼들은 “나도 스타벅스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다”, “내가 주문한 것과 다른 음료가 나와 교체를 요구하니 되레 직원이 언짢아하더라”, “주문과 픽업 방법을 잘 모르시는 어르신에게 직원이 핀잔 주는 걸 봤다”, “직원 분이 교육을 덜 받은 것 같다”, “무시받아도 스타벅스니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선 “커피 만들러 가려던 직원 불러 두 번 시킨건데 보통 ‘죄송한데’가 먼저 붙지 않나. 그걸 굳이 2번이나 따지는 작성자가 더 이상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스타벅스 측은 이번 일과 관련 “쿠폰과 일반 결제를 두 차례 하는 과정에서 (해당 고객에게) 좀 더 편리한 매장 이용을 안내하려던 의도가 고객을 불편하게 한 점 사과드린다”며 “향후 고객과의 소통에 있어 더욱 노력하고 서비스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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