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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세청이 압류 수장고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국세청 유튜브 갈무리]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체납자들의 압류 물품을 보관하는 국세청 수장고가 최초로 공개됐다.
26일 국세청은 유튜브를 통해 ‘고액체납자 압류물품, 명품사고 애국하자! (feat. 에르메스 득템 기회)’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고 수장고 내부 모습을 소개했다.
영상에서 10cm 두께의 두꺼운 철문이 열리자 명품들이 줄지어 모습을 드러냈다. 고급 백화점 명품관을 방불케 하는 공간에는 수천만원대 가방과 고가 시계, 미술품까지 빼곡히 진열돼 있었다.
시중에서 구하기 어렵다는 3500만원 상당의 에르메스 버킨·켈리백을 비롯해 샤넬, 디올 등 고가 가방이 다수 포함됐다. 발렌타인 30년산 위스키와 비상장주식 주권 등 고액 체납자의 자택에서 압류한 물품도 보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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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세청이 압류 수장고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국세청 유튜브 갈무리] |
국세청은 내달 두 차례에 걸쳐 총 492점을 온라인 경매를 통해 매각할 예정이다. PC나 스마트폰으로 입찰할 수 있으며, 국세공무원과 그 가족은 참여가 제한된다.
추정가 3200만∼6000만원인 롤렉스 데이데트 시계는 시작가 2000만원이 책정됐다. 에르메스 버킨35 가방은 800만∼2300만원 상당이지만, 시작가는 650만원이다.
1차 경매는 다음 달 11일 진행된다. 명품 가방·지갑 35점, 고급 시계 11점, 예술품 9점, 와인 등 주류 110병 등 총 166점이 나온다. 6~10일에는 서울옥션 강남센터 지하 1층 전시관에서 사전 전시가 열린다.
2차 물품은 326점으로, 다음달 20~24일 전시 후 25일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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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세청이 압류 수장고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국세청 유튜브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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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세청이 압류 수장고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국세청 유튜브 갈무리] |
박해영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은 “이번 공매가 고액체납자가 값비싼 물건을 숨겨 보유해 온 행태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공매의 판매대금은 국고로 귀속돼 국민을 위한 소중한 재원으로 쓰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악의적으로 세금을 회피한 체납자의 은닉재산은 끝까지 찾아 환수하고 조세정의와 공정과세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