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대만 꺾었던 류현진, 8일 대만전 선발[WBC]

39살 꽉찬 베테랑 관록으로 승부
WBC 준우승 주역, 영광 재연할까

WBC 대표팀 류현진과 데인 더닝이 지난 4일 훈련하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예상대로 8일 정오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리는 대만과의 2026 WBC C조 조별리그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의 WBC 등판은 2009년 대회 이후 17년 만이다. 당시 20대 초반이던 그는 대만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무실점으로 9-0 대승을 이끌었다.

이제는 MLB에서 활약하고 돌아와 한국에서 선수생활 끝자락을 이어가는 39살 대표팀 대선배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 WBC 준우승의 주역인 류현진은 지난 2024년 KBO리그에 복귀할 당시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MLB에 진출하면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대표팀에 출전하지 못했기에, 류현진에게 이번 대회는 더욱 특별하다. 16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류현진은 이번 대표팀 투수 가운데 국제대회 등판(14경기), 승리(5승), 이닝(51⅔이닝), 탈삼진(50개) 1위 기록을 보유했다.

당초 대표팀은 류현진을 일본전 선발 투수로 기용하겠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그러나 일본 오키나와 캠프 도중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코치진은 류현진을 대만전으로 옮겼다. 한국이 8강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조 2위 싸움에서 앞서야 해 대만전 승리가 필수다.

그때까지만 해도 곽빈(두산 베어스)이 선발로 나가고, 류현진이 두 번째 투수로 내정됐다. 하지만 평가전에서 손톱이 부러진 곽빈을 선발로 내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와 류현진이 먼저 등판하기로 했다.

한국전을 끝으로 조별리그를 마치는 대만은 오른팔 강속구 투수 구린루이양(닛폰햄 파이터스)이 선발로 나선다. 구린루이양은 시속 150㎞ 중반대 공을 던지는 투수로 대만프로야구를 평정하고 지난해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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