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ℓ당 1733원, 대박’…“주유소들 돈쭐내자” 줄잇는 응원

충북 최저가 주유소 서충주 현대오일뱅크 직영점에 차량 몰려

지난 8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모습.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295원으로 표기돼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 여파로 국제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유지하는 주유소가 지역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충북 지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912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인 ℓ당 1904원보다 8원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 평균 가격은 진천 ℓ당 1961원, 단양 1948원, 옥천 1946원, 제천 1926원, 음성 1925원, 충주 1917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증평은 ℓ당 1883원, 괴산 1887원, 보은 1893원으로 비교적 낮았다.

주유소 수가 가장 많은 청주의 평균 가격은 ℓ당 1895원으로 도내 평균보다 낮았다. 청주 4개 구 가운데 흥덕구가 ℓ당 19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청원구 1898원, 상당구 1895원, 서원구 1886원으로 조사됐다.

도내 최저가는 충주 서충주 지역의 현대오일뱅크 직영 주유소로, 이날 휘발유를 ℓ당 1733원에 판매했다. 이는 도내 최고가 주유소 가격인 ℓ당 2150원보다 417원 낮은 수준이다.

이날 해당 주유소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주유하려는 차량들이 몰리면서 대기 행렬이 형성되기도 했다. 직영 주유소의 경우 유통 구조상 일반 자영 주유소보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주유소를 응원하는 글도 올라왔다. 한 이용자는 “이런 상황에서 1700원대를 유지하는 주유소에 소비로 응원하자”는 취지의 글을 게시해 관심을 모았다. “돈쭐내자”는 표현은 좋은 일을 한 가게를 소비로 응원하자는 의미의 신조어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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