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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WBC 대표팀의 오타니 쇼헤이 [AP] |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월드스타 오타니 쇼헤이(31·LA다저스)가 WBC 2026 대회에서 투수로 등판하지 않겠다더니 투구 훈련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1일 미국에 도착한 일본 대표팀은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훈련을 했다. 오타니는 마운드에 올라 59개의 공을 던지며 투구 훈련을 했다. 이 훈련에서 오타니는 4이닝을 상정하고 18명의 타자를 상대했다. 안타성 타구는 2개뿐이었고 7개의 삼진을 빼앗았다.
이번 대회 등판은 하지 않되, 투타 겸업 선수답게 투구 훈련은 소화한 것이다.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준준결승 기자회견에서 오타니는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있다”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모든 것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을 묻는 말에 “소속 팀(다저스)과 계약 조건 때문에 투구할 수 없다”며 “내가 던질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쉬움은 전혀 없다”며 “내가 던지지 않더라도 (일본 대표팀 내에) 훌륭한 투수들은 많이 있다”고 말했다.
오타니가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15일 론디포파크에서 베네수엘라와 준준결승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푸에르토리코-이탈리아전 승자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오타니는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재활 과정을 거쳤고, 2025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14경기에 투수로 등판했다.
이번 WBC 대회에서는 부상 재발을 우려한 구단이 일찌감치 만류하면서 만류로 타자 역할에 전념하기로 했다.
오타니는 2023년 WBC에서 투수와 타자로 나와 일본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미국과 결승전에선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당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팀 동료이자 미국 대표팀의 간판 타자인 마이크 트라우트를 삼진 처리하며 최고의 명장면을 연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