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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준[채널A ‘4인용식탁’]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배우 고준이 오는 4월 결혼한다.
고준은 오는 4월 5일 지난해부터 교제해 온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결혼식은 서울 모처에서 열리며, 가족과 가까운 지인을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한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등에 출연해 독신 생활을 보여줬던 고준은 당초 ‘비혼주의’였다고 한다. 그러나 예비 신부를 만나 생각을 바꾸고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준은 한국일보에 “너무 착하고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하다. 나에게는 가장 친한 친구이자 사랑스러운 말괄량이 같은 사람이다. 유쾌하고 한결같은 모습이 좋아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고준은 2001년 영화 ‘와니와 준하’로 데뷔한 이래, 영화 ‘럭키’, ‘미씽: 사라진 여자’, ‘청년경찰’, 드라마 ‘구해줘’, ‘미스티’, ‘열혈사제’, ‘오 마이 베이비’, ‘바람피면 죽는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등에 출연하며 사랑을 받았다.
특히 2014년 촬영한 영화 ‘타짜2’는 그를 긴 무명 생활에서 벗어나게 해준 작품이다. 고준은 이 영화에서 ‘유령’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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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타짜2’에 출연한 고준 |
고준은 과거 채널A ‘4인용식탁’에서 “(타짜2는) 저에게는 너무 염원했던 기회였다. 그런데 영화의 3분의 2를 촬영한 시점에 반신마비가 찾아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역할에 지나치게 몰입하면서 면역력이 크게 떨어졌고, 그 과정에서 대상포진에 걸렸다. 보통은 몸에 오는데, 저는 뇌에 붙었다. 그 여파로 반신마비가 왔다”고 했다.
이어 “의사들은 6개월이 지나도 회복이 안 되면 평생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고 했다. 7개월이 넘도록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 병원을 일곱 군데나 돌았는데, 여섯 곳에서 ‘앞으로 배우는 못 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 순간 꿈과 직업을 또 한 번 잃었다고 느꼈다”고 했다.
고준은 “반신마비가 오면 마비된 쪽 근육이 처지기 시작한다. 입에 철사로 뼈대 구조를 만들어 넣고 연기를 했는데, 마감이 잘 안 돼 잇몸을 찔러 피가 나 NG가 나기도 했다”며 촬영이 중단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제작진이 한쪽 방향에서만 촬영해 주는 배려로 영화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고준은 2년 넘게 혹독한 재활을 해야 했다. 그는 “매일 침을 200방씩 맞았다”며 “결과는 ‘배우를 못 한다’는 판정이었지만, 기적처럼 말끔히 회복됐다”고 했다.
현재 그는 연기 활동뿐만 아니라 화가로 예술적 재능을 펼치는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