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관광 리더 방한
강해진 우정, 좋아진 매력 한국민에 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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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비드 시드니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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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터밸리 와인농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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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뉴사우즈웨일즈주 관광 리더들 |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최근 5~6년간 한국·한국인과 부쩍 가까워진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즈(NSW)주와 시드니 관광 책임자들이 최근 한국을 찾아 변함없는 우정을 전하며 더욱 매력적으로 변한 NSW의 2026년형 면모를 선보였다.
서산 가로림만을 배경으로 하는 억척어머니 바지락 경운기 부대 ‘머드맥스’는 영화 ‘매드맥스’를 보고 패러디한 것인데, 원작 영화의 촬영지가 뉴사우스웨일즈주에 있다는 사실도 우리에게 일깨워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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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맥스 뮤지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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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 갯벌 어르신들의 머드맥스 군단 |
세계적인 셀럽들의 휴양지, 설악산 칠형제봉을 닮은 세자매봉의 블루마운틴, 시드니에 상륙해 ‘멜팅 오스트레일리아’를 만드는 과정에서 세계 각국 출신 주민들의 노하우가 집대성된 호주형 와인의 우수성 등 다양한 선물보따리를 서울한복판에 풀어놓았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관광청(Destination New South Wales, 이하 DNSW)은 17일 연남동 호주식 레스토랑 업투미에서 개최한 한국 첫 PR 미디어 이벤트를 통해, 한국민에게 따끈따끈한 정보를 전하고, 따스한 환대의 손을 내밀었다.
이날 행사에는 DNSW 동북아시아 지역 총괄 디렉터 제니퍼 텅(Jennifer Tung)과 한국 비즈니스 개발 매니저 김희정 이사가 참석해 뉴사우스웨일즈의 최신 관광 트렌드와 주요 소식을 공유했다.
한국에 대한 사랑 고백 부터 시작한 제니퍼 텅 디렉터는 “한국은 매우 중요한 고객이며, 휴가를 즐기 위해 오시는 여행자의 비율이 높아 우리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 등 시드니의 명물 탐방, 다양한 쇼핑, 자연과 야생 동물 체험 등을 핵심 여행 콘텐츠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DNSW는 이날 더욱 달라진 NSW주 곳곳의 명소와 축제를 소개했고, 헌터밸리·오렌지 지역 등의 명품와인을 알리며 시음행사를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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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다 오페라, 시드니 오페라유령 40주년 기념물 |
▶축제
오페라 온 시드니 하버(Handa Opera on Sydney Harbour)는 오는 27일부터 5월 3일까지 하루에 2회 진행한다. 한마디로 야외 오페라 무대이다. 시드니의 2개의 아이콘인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릿지를 뒷 배경으로 해서 야외 무대에서 오페라나 뮤지컬 등을 보는 행사이다.
올해 40주년을 맞아 보다 웅장한 형태로 돌아온다. 올해는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명작 ‘오페라의 유령’이 시드니 하버를 배경으로 한 야외무대에서 새롭게 공연되며, 라이브 오케스트라와 화려한 무대 연출, 매일 밤 펼쳐지는 불꽃쇼가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압도적 장관을 선사한다.
공연·전시·미식·숙박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이번 축제는 도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예술 무대로 확장시키며 시드니만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비드 시드니는 시드니에서 가장 유명한 축제로 올해 16년째이다. 오는 5월 22일에서 6월 13일까지 오페라하우스·서큘러 키·달링 하버 등 도심 전역에서 개최된다. 이 시기에 시드니에 가면 1년 중 가장 화려한 야경을 볼수 있다.
올해 네 가지 주제는 빛, 음악, 마인드(아이디어), 푸드이다. 라이트 아트·음악 공연·아이디어 토크·미식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대부분 무료로 즐긴다.
오프닝 쇼케이스 ‘First Light Live’와 6월 6일 한국 아티스트 스텔라 장 공연이 예정돼 있다. 매년 행사 규모도 커지고 있어서 올해는 드론쇼를 더 많이 펼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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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드니 마라톤 |
오페라하우스 내부 ‘Saltbush & Starlight Dining’과 보타닉 가든 ‘Dream Mist’ 등 미식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하버 크루즈는 축제기간 중 운영되며, 다양한 디너옵션이 있다.
시드니 마라톤은 2025년 세계 7대 마라톤으로 선정되면서 작년에 전 세계에서 약 3만 5000명 정도의 러너가 참가했고 한국에서도 400명 가량 뛰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라톤 코스로 유명해지면서 러너들의 버킷리스트가 됐다. 올해는 8월 30일 개최될 예정이다.
연말연시 뉴이어 축제(New Year‘s Firework)는 해가 가장 빨리 뜨는 글로벌 대도시라는 점에서 많은 인파가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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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배로 확장하고, 더욱 세련되게 확장한 시드니 어시장 |
▶어시장, 신공항, 새 호텔들
새로운 변화로는 시드니 어시장(뉴 시드니 피쉬마켓)이 2배 확장되고 더욱 세련돼 지면서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싱싱한 수산물도 즐기고 라이브 경매에도 참여해 본다. 관광청은 1년에 600만명 정도 이상 관광객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 여행사들도 패키지에 이 피쉬 마켓을 상품 일정에 넣어서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웨스턴 시드니 공항이 머지 않아 열린다. 현재 사용중인 시드니 공항이 굉장히 혼잡해서 이를 완화하기 위해 올해 말에 시드니 도심에서 서쪽으로 50km 정도 떨어진 파라마타 지역에 개항한다. 이 공항은 24시간 운영되고, 연간 1000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근년들어 새로 개장한 호텔로는 쿠지비치 바로 비치 앞 5성급의 인터콘티넨탈 호텔 등이다. 또 카펠라, 파크 하얏트 시드니·크라운 타워 시드니· 더 이브 호텔 (The Eve Hotel) 등 프리미엄 호텔들은 속속 들어서면서 시드니 여행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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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컨티넨탈 시드니 |
W호텔은 2023년에 오픈했고 전 세계에 있는 W호텔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총 객실이 588개 있고, 시드니 중심 중 하나인 달링 하버에 있다.
카펠라 시드니도 2023년도에 오픈했는데 오래된 교육부 건물을 리모델링한 헤리지티 호텔이다. 2025년도 세계 최고의 호텔 50위 안에서 이제 12위에 올랐다.
▶시드니 근교 핫플레이스
김이령 NSW관광청 이사는 뉴사우스웨일즈 주의 새로운 매력, 감춰진 보석같은 여행지들을 소개했다.
시드니 서부 블루마운틴은 실제로 이름 처럼 파란색을 띤다.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나온 미세한 오일 성분이 공기 중에 퍼질 때 햇빛에 반사돼서 이렇게 파란색 빛깔이 나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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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마운틴 시닉월드 카툼바 |
블루 마운틴은 시드니에서 약 90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자연보호 구역이다. 유칼립투스 숲속 트레킹을 즐기거나 하이드로 마제스틱과 같은 숲속 궁전에서 숲멍을 해도 좋다.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철도와 남반구 최대 규모의 케이블카를 통해서 블루 마운틴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몇 주 전 크레이지 투어 시드니판에 소개된 것 처럼, 케이블카 위에서 산 전체를 둘러보는 아찔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인근에는 매력적인 소도시 로라마을과 빌핀마을도 있는데, 낮에는 마을 체험, 밤엔 별이 쏟아지는 풍경 감상을 한다. 김 이사는 블루마운틴 일대를 2박 3일, 1박 2일로 여유를 갖고 여행할 것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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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스코스트의 시 클리프 브릿지 |
이곳에서 남쪽으로 더 내려오면 만나는 사우스코스트는 S라인 ‘시 클리프 브릿지’로 유명하다. 이곳은 저비스베이로 내려가는 길인데 절벽과 함께 다리가 아주 장관이기 때문에 이쪽에서 많은 영상도 찍는다. 호주에서 손꼽히는 드라이빙 코스이다.
저비스 베이는 시드니에서 3시간 정도 드라이브 하면 도착할 수 있는, 시드니 사람들이 아주 사랑하는 휴양지이다. 이곳엔 세상에서 가장 하얀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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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야말로 새하얀 머레이비치 백사장 |
크루즈 유람,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 한국 남해안에서 볼수 있는 굴양식장의 호주형 모습도 감상하며 친근감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즉 자연과 미식을 모두 즐기는 곳이다. 너무나도 하얀 백사장 중 머레이 비치가 인기 있다. 몬타규 아일랜드에 가면 바다사자와 함께 수영하는 체험도 한다.
시드니에서 서쪽 내륙으로 들어가면 브로큰힐, 리베리나를 만난다. 한국관광공사가 서산 가로림만 바지락 경운기 억척 어머니 이야기를 머드맥스 영상으로 만들었는데, 이 영상의 원작 ‘매드맥스’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됐다. 매드맥스 박물관도 있고, 광산도시로 발전해 온 역사 덕분에 아웃백 스타일 호텔과 섬 문화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이곳은 여전히 원주민 문화가 깊게 남아 있어서 호주의 오래된 문화와 이야기를 배우고 있다. 색다른 시드니 근교의 면모이다.
호주에 울룰루만 있는 게 아니라, 뉴사우스웨일주 주 안에는 황야를 가로지르는 직선길, 태고적 자연과 현대 여행객이 만나는 아웃백 지역도 있다. 바로 리빙 데저트(Living Desert and Sculptures)이다. 여행자는 이곳에서 원초적 대지의 순수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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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량하지만 태초의 모습에 대한 상념을 불러일으키는 뉴사우스웨일지주의 아웃백지역 |
바이런베이 지역 역시 호주 사람들이 아주 사랑하는 휴양지이다. 뉴사우스웨일즈주 북쪽 끝쪽 에 있다. 서핑 해변과 MZ세대 자유로운 영혼들을 위한 휴양지이다. 이 지역은 크리스앵스워드나 맥데이먼 등 헐리우드 배우들이 세컨하우스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바이런베이의 상징적인 등대가 있고, 마을과 트위드 헤드 지역이 나온다.
트위드 헤드에서 동부 해안을 따라서 다시 시드니로 내려오는 길에 한국인들이 너무도 사랑하는 곳이 있는데 바로 포트 스티븐스이다. 모래썰매를 즐기거나 돌고래를 관찰한다.
포트 스텝판을 지나 헌터밸리에 다다르면 드넓은 와인밭이 펼쳐진다. 뉴사우스웨일즈는 다양한 날씨와 토양, 다양한 와인 메이커들의 스타일에 따라서 14개의 와인 산지로 나뉘어져 있다. 이 일대에서 열기구 체험도 할수 있다.
시드니로 넘어오기 전, 센트럴 코스트 지역의 글랜워스 밸리(Glenworth Valley)에서는 승마 체험을 하고, 싱싱한 굴 등 해산물을 맛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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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
▶미식, 문화예술
다양한 축제들은 시드니의 미식 문화를 담은 팝업 다이닝까지 더해져 문화예술적 경험을 확장시킨다.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시드니 로열 보타닉 가든은 여행자들이 가장 낭만적인 풍경 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힐링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시드니 현대 미술관(Museum of Contemporary Art Australia, MCA) 역시 시드니 하버 전면에 자리해 현대 건축의 미학을 보여주며 호주와 세계 각국의 동시대 예술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술관 내 새롭게 구성된 다이닝 공간 ‘캔버스(Canvas)’에서는 셰프 특선 메뉴와 하버 전망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예술과 미식이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키(Quay) 레스토랑과 베넬롱(Bennelong) 등 세계적 수준의 파인다이닝에서는 시드니 하버를 조망하는 뷰맛집 자리에 앉아 독특한 요리와 함께 공연과 전시를 즐기며 풍요로운 하루를 매조지한다.
NSW 동부해안과 호주 중부 거대 건조지대를 가르는 산맥 자락의 파란만장한 지질과 건강한 식생, 각양각색의 이주민들이 가진 노하우가 어우러진 호주와인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한국에서도 만나는 캥거루가 그려진 노란 라벨의 ‘옐로우 테일’은 호주 와인 브랜드 가운데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대량 소비된다.
이날 조현철 소믈리에는 옐로우 테일의 경쟁력으로, 가격 대비 안정적인 품질을 구현하는 기술력, 즉 대량 생산 구조 속에서도 품질을 유지하는 역량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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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철 소믈리에가 17일 시음회를 진행하면서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와인의 강점을 설명하고 있다. |
NSW주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산지는 호주 와인역사에서 선두권으로 꼽히는 헌터밸리이다. 일조량이 많고, 건조-습윤 대기가 파란만장하게 교차하는 지대에서 농부들은 당도 높은 포도를 길러내고, 와인장인들은 높은 산도와 낮은 알코올, 오크를 배제한 날렵한 드라이 화이트를 만들어낸다. 초기에는 레몬과 라임 같은 시트러스 향이 또렷하고, 숙성되면 벌꿀과 토스트 뉘앙스로 깊이를 더한다.
헌터밸리의 시라즈 역시 일반적인 호주 시라즈의 이미지와는 결이 다르다고 한다. 진하고 묵직하기보다 중간 수준의 바디감에 절제된 알코올, 흙내음과 향신료가 살아 있는 스타일로 유명하다. 고기 요리뿐 아니라 구운 채소, 연어, 굴 같은 음식과도 의외의 균형을 낸다.
요즘 주목받고 있는 NSW주 와인 산지는 이름도 흥미로운 오렌지 지역과 툼바룸바 지역이다. 시드니 서쪽 내륙의 오렌지는 해발 600∼1390m에 이르는 고도 덕분에 호주에서도 손꼽히는 고지대 와인 산지가 됐다. 이곳은 포도는 낮에는 햇빛을 충분히 받고 밤에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깊은 당도를 품는다.
화이트,레드,시라즈,스파클링 등 호주 와인의 괄목할만한 확장성이 주목받는 가운데, 툼바룸바의 가치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브랜드 네임도 툼바룸바이다. 이번 NSW설명회 및 시음행사에서 한국인 참석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업그레이드 NSW’ 관광 콘텐츠와 함께 툼바룸바의 도약 가능성에도 시선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