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위, BBQ 측 사기 등 혐의로 고발
공동주최사 간 분쟁 격화…맞고소로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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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한 BBQ 매장 앞 모습 [뉴시스] |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지난해 7월 FC바르셀로나의 내한 경기를 주최한 제너시스BBQ가 경찰에 고발당했다. 작년 행사를 공동주최했던 업체는 BBQ 측이 스폰서 비용을 지급하지 않고 손실을 전가해 큰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전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사기, 배임, 업무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제너시스BBQ 측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이번 고발은 지난해 열린 FC바르셀로나 아시아 투어 서울 경기 사업을 둘러싼 분쟁에서 비롯됐다. 이 이벤트를 기획한 디드라이브는 BBQ와 손잡고 공동주최로 사업을 진행했다.
고발장에는 BBQ가 메인 스폰서 지위를 이용해 경기장 브랜딩과 전국 단위 광고 노출 등 대규모 홍보 효과를 누렸지만 통상적인 스폰서 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행사 비용을 대여 형식 등으로 처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BBQ는 서울월드컵경기장 약 6만2000석 가운데 절반 수준인 3만1000석을 확보했는데 이 중 상당수는 VIP·프리미엄 등 고가 좌석 중심으로 배정한 사실이 담겼다. 디드라이브 측은 BBQ가 고가 좌석을 선점하면서 일반 관객 대상 입장권은 3등석 중심으로만 남게 됐다고 주장했다. BBQ가 확보한 좌석은 이벤트 경품 등으로 활용되면서 일반 관람객에게는 선수들이 잘 보이지 않는 저가 좌석 중심으로 판매됐단 것이다. 이로 인해 수익 구조가 왜곡됐고 사업성이 훼손됐다는 입장이다.
디드라이브는 지난 3일 공정거래위원회에도 거래상 지위 남용 행위 등으로 BBQ를 신고했다. 불공정거래행위 신고서에는 해당 행사는 디드라이브가 FC바르셀로나와 직접 계약해 성사했으나 BBQ가 공동주최 명분으로 나중에 참여한 뒤 원 주최사를 사실상 에이전트 수준으로 축소하고 프로젝트 구조를 장악했단 주장이 담겼다.
헤럴드경제 취재 결과 BBQ는 지난해 9월 경찰에 디드라이브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등 혐의로 먼저 고소한 상태였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수사하고 있다. 이번 서민위 고발은 디드라이브를 대리한 사실상 ‘맞고소’ 성격이다.
BBQ 측은 “해당 프로젝트의 서울 경기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스폰서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했다”면서 “디드라이브 측은 해당 이벤트의 명백한 주최사임에도 불구하고 주최사로서의 주요 역할과 책임을 충분히 수행하지 아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향후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