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몸통 역할, 164cm 이하만 모십니다” 관객이 믿는 순간, 인형은 생명이 된다 [백스테이지]

라이프오브파이·센과 치히로·비틀쥬스
지금 한국 공연계는 퍼펫 공연의 천국
초월적 인형 ‘위버-마리오네트’ 개념에
퍼펫티어 노출하는 ‘더블 이벤트’ 혁신

‘1인 다역’ 퍼펫티어가 공연 성패 좌우
‘체력+센스’ 갖춘 인원 선발·훈련 필수


하나의 무대가 만들어지기까진 수많은 이야기가 담깁니다. 스포트라이트는 무대 위의 ‘주인공’에게 쏟아지나, 그 뒤엔 자신의 이름을 감춘 무명의 존재들이 있습니다. 가장 완벽한 단 한 번의 무대를 위해 수면 아래에서 끊임없이 물질하며 자신만의 숨을 찾는 이들의 이야기를 찾아갑니다. 무대 뒤의 모든 존재를 담아 들려드립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가오나시 퍼펫 [CJ ENM 제공]


태평양 한가운데, 깊고 어둔 하늘과 끝을 알 수 없는 블랙홀 같은 바다 위. 숨 쉬는 존재라곤 인간 하나와 짐승 셋 뿐이다. 가장 위협적인 건 벵골 호랑이다. 그르릉, 크륵, 후웁! 격렬히 들썩이는 몸통에 쩍 벌어진 입, 살기를 품은 듯한 눈빛에 등골이 오싹하다. 방심은 금물. 잠시라도 한 눈을 팔면 금세 저 녀석의 사냥감이 되고 만다. 설상가상 굶주린 하이에나가 오랑우탄을 물어뜯어 집어 삼키니 인간에게 남은 건 공포와 두려움 뿐이다. 연극 ‘라이프 오브 파이’(부산 드림씨어터)다.

“처음엔 맨땅에 헤딩이었죠.”

250㎏의 벵골 호랑이 리차드 파커는 15㎏의 플라스타조트(plastazote·저밀도 폴리에틸렌을 가공해 가볍고 탄성 좋은 재료)와 나무 골격으로 다시 태어났다. 세 명의 퍼펫티어(puppeteer·인형을 다루는 배우)의 몸에 얹어진 모형 호랑이. 삼위일체가 돼야 하는데, 벵골 호랑이와 세 명의 인간이 하나가 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정명필 ‘라이프 오브 파이’ 국내 협력 무브먼트 & 퍼펫 디렉터는 “퍼펫티어들은 처음에 퍼펫티어의 역할이 무엇인지 인식도 감도 없었다”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배우 박정민의 무대 복귀작으로 화제가 된 ‘라이프 오브 파이’를 비롯해 애니메이션을 무대로 옮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팀 버튼의 동명 명화를 구현, 김준수의 출연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뮤지컬 ‘비틀 쥬스’까지…. 지금 한국 공연계는 ‘퍼펫 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퍼펫? 인형극 전유물에서 상상력의 트리거로

주먹만한 숯검정(스스로 움직이는 먼지)이 쉴 새 없이 종알거리며 무대 위를 누빈다. 물론 인간 배우가 손에 쥔 기다란 장대 끝에 매달려 있다. 숯덩이 수백개를 쌓아야 동등해질 크기의 인간이 버티고 있지만, 그의 존재는 중요치 않다. 관객의 눈엔 ‘숯덩이’만 보이니까. ‘잉’, ‘끼르륵’, ‘피융’… 목소리는 배우가 내고 있는 데도 어색함이 없다. 그 작은 녀석들이 치히로의 신발을 옮겨줄 때, 객석은 반려동물을 바라보듯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본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을 무대화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 불명’에선 약 60여개의 퍼펫, 30여명의 퍼펫티어가 등장해 대규모 퍼펫 예술을 선보인다. ‘신들의 목욕탕’에 온수를 내기 위해 석탄을 나르는 숯덩이 퍼펫부터 바퀴라도 달린 듯 유연하게 미끄러지는 가오나시, 마녀 유바바의 거대한 머리 퍼펫, 사랑스러운 보우 네즈미(생쥐)와 하에도리(벌새)까지….

현재 공연 중인 ‘라이프 오브 파이’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속 퍼펫의 가장 큰 특징은 인간 배우와 퍼펫이 완전한 ‘결합’을 했다는 데 있다. 배우는 인형 뒤에 숨지 않고, 관객은 퍼펫과 퍼펫티어를 동시에 바라본다.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성공한 퍼펫 뮤지컬 ‘라이온 킹’ 역시 같은 방식이다.

국내 공연계에서 퍼펫과 퍼펫티어라는 용어를 사용한 건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라이온 킹’과 같은 퍼펫이 등장하는 뮤지컬이 한국에 본격적으로 상륙하며 ‘퍼펫’이라는 용어를 쓰기 시작했다.

정명필 디렉터는 “사실 이전엔 인형극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일반적”이라며 “3년 전부터 퍼펫티어라는 용어를 쓰기 시작해 지금은 제법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옥스퍼드 사전에선 1850년대 ‘퍼펫티어’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했다. 이후 1915년 연극 이론에서 퍼펫 예술 운동이 일던 시기 시카고 리틀 시어터에서 쓰던 것을 최초의 사례로 본다.

‘라이프 오브 파이’의 벵골 호랑이 퍼펫과 배우 박정민. [에스앤코 제공]


퍼펫(Puppet)과 퍼펫티어는 하나의 유기체다. 퍼펫이 몸이라면, 퍼펫티어는 생명이자 의지와도 같다. 퍼펫은 사람이 직접 조종해 움직이는 인형(사물 포함)을 말한다. 스스로 움직이진 못하지만 사람에 의해 생명과 움직임을 부여받는 존재다. 이들에게 생명령을 불어넣는 존재가 바로 퍼펫티어다.

종류는 각양각색이다. 실로 조종하는 마리오네트, 손을 넣어 움직이는 핸드 퍼펫 등이 가장 유명하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퍼펫 공연인 ‘세서미 스트리트’가 바로 이 ‘핸드 퍼펫’이다. 이와 함께 막대기로 팔과 몸을 조종하는 로드 퍼펫, 그림자로 스크린 뒤에서 조종하는 쉐도 퍼펫, 일상 사물을 캐릭터처럼 조종하는 오브젝트 퍼펫도 있다.

연출가들은 퍼펫은 연극의 가장 순수한 형태로 본다. 인간 배우는 캐릭터를 연기하지만, 퍼펫은 캐릭터 그 자체가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간의 몸은 한계를 가지고 있고, 연기력과 감정 표현이 일정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20세기 초 연극 이론가인 고든 크레이그는 이에 ‘위버-마리오네트’(ber-marionette)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그는 “인간 배우는 감정이 흔들리고, 연기가 일정하지 않고, 자아가 강하다”며 “인간 배우는 너무 인간적”이라고 했다. 무대에서 완벽히 ‘통제가능’한 존재가 필요할 때 ‘퍼펫의 미학’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초월적 인형’인 위버-마리오네트인 것이다.

현대의 공연에선 ‘라이온 킹’의 연출을 맡은 줄리 테이머가 바로 ‘더블 이벤트’(Double Event)라는 개념을 도입하며 일대 혁신을 불러왔다. 퍼펫티어를 퍼펫 뒤에 숨기지 않고 보여주는 연출 기법이다. 그는 “공연 내내 인간과 동물의 모습이 공존하는데 이는 실제 세계에서도 동물과 인간이 공존한다는 본질적 의미를 공연에서 전달하는 것”이라고 했다.

관객은 배우의 표정과 움직임을 통해 감정을 읽고, 동시에 그 배우가 조종하는 퍼펫을 통해 아프리카 초원의 동물들을 상상하게 된다. 치타를 연기하는 배우는 양손에 치타의 앞다리 퍼펫을 쥐고 허리를 숙인 채 움직인다. 머리에는 치타의 머리 모양 장식을 쓴다.

‘라이프 오브 파이’에서도 마찬가지다. 무대 위에선 퍼펫티어의 신체와 인형의 구조물이 확연히 드러나지만, 관객은 어느 순간 ‘인간의 존재’를 지우고 살아있는 동물의 숨결에 몰입하게 된다. 연출을 맡은 리 토니 연출가는 “무대에선 퍼펫티어를 그대로 노출한다”며 “관객들이 퍼펫을 실제라고 믿기 시작하면 퍼펫티어가 더 이상 눈에 보이지 않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고 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하쿠 용 퍼펫. [CJ ENM 제공]


“퍼펫티어 오디션, 구두로 신데렐라 찾는 과정”

‘상상력 복원’의 키를 쥔 주인공은 ‘퍼펫티어’다. 이들은 단순히 인형을 조종하는 사람이 아니라 마임과 무용, 연기, 아크로바틱에 가까운 움직임을 구사하는 고도의 숙련된 공연 예술가다. 정명필 감독은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퍼펫 뒤에 숨어 있지만, 온몸의 근육과 호흡을 사용해 캐릭터의 생명력을 불어넣는다”고 설명했다.

‘라이프 오브 파이’에서 퍼펫티어는 할 일이 많다. 1인 1퍼펫을 담당한다는 안일한 생각은 오산. 배우 한 사람당 적어도 3~4개의 퍼펫을 추가로 맡는다. ‘라이프 오브 파이’에선 총 11개의 퍼펫이 나온다.

퍼펫티어를 찾는 일은 오디션부터 시작된다. 정명필 디렉터와 ‘라이프 오브 파이’ 리 토니 연출가, 국내 협력 박소영 연출가, 글로벌 협력 무브먼트 & 퍼펫 디렉터인 스칼렛 와일더링크 등이 참여한 오디션은 집요하고 치밀했다. 정명필 디렉터는 이 과정을 “구두를 가지고 신데렐라를 찾는 것과 같았다”고 했다. 하고 싶다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닌 것이다.

정 감독은 “호랑이 안에 들어가는 세 사람은 신체 조건이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귀띔했다. 우선 머리 역할의 배우는 시야 확보와 호랑이 이외의 퍼펫 운용을 위해 180㎝ 이상의 큰 키와 강한 힘을 가진 사람이어야 했다. 파커 뿐만 아니라 12㎏에 달하는 오랑우탄의 머리를 잡고, 얼룩말도 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파커의 몸통이 될 심장 역할의 배우는 160~164㎝ 정도여야 했다. 다리(무게, 감정) 역할 배우도 머리와 비슷한 조건을 가져야 한다. 퍼펫티어의 신체 제약은 퍼펫이 배우의 도구가 아닌 배우의 신체가 확장된 ‘유기적 결합체’라는 것을 의미한다.

‘천개의 파랑’, ‘라이프 오브 파이’를 비롯해 다양한 작품에서 퍼펫티어이자 퍼펫 티렉터로 국내 ‘퍼펫 예술’을 개척해온 정명필 디렉터는 “직접 호랑이 연기를 하고 싶어 연습실에서 확인해 본 결과, 나의 체격으로는 머리를 할 수 없어 포기했다”며 웃었다.

체격 조건에 합격하면 ‘신체 능력’도 검증해야 했다. 기초 체력과 유연성, 얼마나 몸을 잘 쓰는지가 주요 판단 기준이다. 하지만 정명필 디렉터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태도’다. 그는 퍼펫티어의 제1의 자질은 ‘잘 듣는 것’이라고 했다. 정 디렉터는 “퍼펫을 리드해야 하는 능력만큼 중요한 것은 상대의 의도를 잘 듣고 따라가는 것”이라며 “자기 고집이 세거나 자신을 지나치게 드러내려 하고, 팀의 호흡을 무시한 채 다리만 먼저 움직이는 행동을 할 경우 모두 탈락시켰다”고 귀띔했다. 다수의 배우가 하나의 생명을 만드는 협업 예술인 만큼 개인의 개성보다는 동료의 몸짓, 근육의 신호를 읽고 반응하는 배려가 필수적인 것이다.

최종 오디션에선 리차드 파커를 함께 움직일 세 배우가 3인 1조가 돼 호흡을 맞췄다. 정 디렉터는 “여러 명이 한 조가 돼 움직임과 호흡이 얼마나 조화로운지 보는 과정”이라며 “마지막 단계의 오디션에선 실제 인형을 쓰고 움직여보며 적응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오디션 현장은 치열했다. 퍼펫을 다뤄본 전문 배우는 물론 퍼펫과 무관한 배우, 무용수들이 몰렸다. 리차드 파커의 몸통 역할을 맡게 된 강은나는 “퍼펫을 한 번도 다뤄본 적이 없었는데 공연 영상을 보고 판타지적 요소가 너무 좋아 지원했다”며 “세 명이 같이 움직여야 한다는 것, 작업의 난이도를 모르는 상태에서 지원해 막상 오디션을 본 뒤 ‘이게 가능한 일인가’ 싶을 정도로 당황했다”고 돌아봤다. 강은나는 무용을 전공해 몸을 잘 쓰는 배우이나, 퍼펫티어로 짐승을 살아 숨 쉬게 만드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었다고 귀띔했다.

뮤지컬 ‘비틀쥬스’의 거대한 모래벌레와 기괴한 크리처 퍼펫. [CJ ENM 제공]


운동선수같은 기초체력 필수…“인간 생각 개입안돼”

첫 관문을 넘어서면 ‘공포’의 연습과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9명의 퍼펫티어는 ‘라이프 오브 파이’ 속 벵골 호랑이, 오랑우탄, 얼룩말 등을 비롯해 염소, 바다거북이, 나비가 되기 위해 수개월을 연습한다.

‘라이프 오브 파이’의 케이트 로우셀 협력 무브먼트 & 퍼펫 디렉터는 “오랜 시간 편하지 않은(이상한) 자세를 유지하며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웜업이나 운동이 아닌 퍼펫 연기를 위한 별도 훈련을 반복적으로 진행했다”며 “이 훈련은 오랜 시간과 끈기가 필요한 과정이다. 결국 자신의 몸이 강해질 것이라는 믿음과 인내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명필 디렉터도 “10㎏에서 15㎏에 달하는 퍼펫을 장시간 들고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유지하며 연기해야 하기에, 운동선수에 준하는 기초 체력과 근력이 필수”라며 “‘라이프 오브 파이’의 퍼펫티어들은 허리, 목, 무릎 등의 통증을 안고 공연에 임할 정도로 극한의 신체적 노력을 기울인다”고 했다.

연습 과정은 체계적이다. 연습실에 모이는 순간부터 일과는 시작된다. 강은나는 “연습실에 모이면 하루의 시작을 근력 운동과 심박수를 올리는 유산소 운동, 팀워크를 위해 게임을 하면 몸을 푼다”고 했다.

상대의 움직임과 의도를 읽는 능력을 기르는 훈련법도 있었다. 일명 ‘리스닝 훈련’. 강은나 배우는 “낯선 파트너와 손을 맞대고 눈을 감은 채, 상대의 움직임에만 의존해 몸을 맡기는 훈련을 반복했다”고 돌아봤다. 퍼펫티어들의 교감이 중요한 만큼 특별히 더 집중한 훈련이었다. 로우셀 디렉터는 “긴 시간을 들여 단합심을 길렀다. 시간이 지나자 서로의 보행 패턴만 봐도 서로를 알아볼 수 있는 단합심이 생겼다”고 했다.

‘라이프 오브 파이’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이 아닌 ‘야생성’을 가진 짐승이다. 배우들은 ‘동물의 야생성’을 구현하기 위해 실제 동물 영상을 탐독하고, 동물원에 가서 생태를 연구하는 과정을 거쳤다. 인간의 생각이 아닌 동물의 본능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다. 정명필 디렉터는 “어느 순간 사람의 생각이 개입될 때가 있다”며 “퍼펫티어는 그 동물의 본능과 사고방식을 연구해 인간적인 감정과 호기심에 기대지 않도록 훈련했고, 그런 상황이 나오면 걸러주는 작업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진짜 호랑이, 진짜 얼룩말이 되는 과정이다.

‘퍼펫 예술’에서 연출가들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대중적 퍼펫 콘텐츠의 대명사인 ‘세서미 스트리트’의 짐 헨슨이 제시한 7가지 핵심 원칙을 기반으로 한다. ‘라이프 오브 파이’도 다르지 않다. 연습 과정에서 크리에이터들은 ▷호흡(Breath) ▷시선(Focus) ▷무게(Weight) ▷정지(Stillness) ▷리듬(Rhythm) ▷상상력(Imaginaton) ▷마임(Mime) 등을 우선순위로 뒀다.

정명필 디렉터는 이를 위해 배우들의 ‘인식의 확장’ 과정에 집중했다. 그는 “배우들이 퍼펫을 처음 접할 땐 아무 감도 없고 걷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시작한다”며 “하지만 자신의 시선과 퍼펫의 시선을 일치하는 인식이 만들어지면, 퍼펫은 생명을 얻는다”고 했다. 특히 호랑이가 발을 딛고, 오랑우탄이 팔로 몸을 지탱할 때의 중력감을 구현하면 관객은 ‘가짜’ 생명체를 진짜로 인식하게 된다고 했다. 배우가 상상해야, 관객의 상상력으로 확장돼 퍼펫이 살아 숨 쉬는 존재가 된다는 것이다.

고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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