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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스(Zoox)를 비롯한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남가주 한인 사회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이동 편의성 증대와 함께 자영업 구조와 운전을 기반으로 하는 배달업 등 생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우버(Uber)와 리프트(Lyft) 중심의 기존 공유차량 호출 시장에 자율주행 서비스가 본격 도입될 경우 한인사회의 소상공인 비즈니스 환경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로보택시는 인건비가 없는 구조인 만큼 배달 및 이동 비용을 낮출 수 있어 음식점·카페·미용실 등에서 고객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주차난이 심각한 LA 한인타운 일대에서는 차량 없이 방문 가능한 상권으로의 전환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상권 경쟁은 위치보다 이동 편의성과 플랫폼 연결성이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한인 커뮤니티에서 비중이 큰 우버·리프트 운전자, 택시 및 배달 종사자들은 중장기적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차량은 기술 및 규제 문제로 아직 제한적인 운영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서비스가 확대될 경우 단거리 이동과 반복 노선부터 대체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운송업계 관계자는 “완전한 대체까지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택시나 우버 등 기존 운송차량의 수요 감소는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특히 공항·도심 구간에서 영향이 먼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차량 운전이 어려운 고령층이나 유학생 등에게는 로보택시가 생활 편의를 크게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병원 방문이나 장보기, 통학 등 일상생활에서 이동이 쉬워지면 차량 보유 필요성이 줄어들고 가계 비용 구조도 변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율주행 업계와 교통 전문가들은 로보택시의 로스앤젤레스(LA) 도입 시점을 단계적으로 보고 있다.
자율주행 택시의 선두주자인 웨이모(Waymo)는 샌프란시스코 등 일부 도시에서 유료 서비스를 운영 중인 상황을 감안하면 LA에서는 빠르면 올림픽이 열리는 2028년부터 상용화될 전망이다.
다만 LA는 교통 환경이 복잡하고 규제 절차가 까다로운 만큼, 샌프란시스코보다 도입 속도가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
로보택시 확산은 한인 상권에 양면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규 고객 유입이 늘어나고 배달 비용 절감되며 외곽 상권 접근성이 개선되겠지만 운전 관련 일자리가 감소하고 기존 우버나 콜택시 등 호출 플랫폼에 의존하던 구조 변화가 불가피해질 것이다.
전문가들은 로보택시가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상권 구조를 바꾸는 플랫폼의 변화라고 강조한다.
이에 따라 한인 비즈니스 역시 배달 시스템 효율화, 온라인 주문 강화, 고객 접근성 개선 등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LA한인상공회의소의 한 이사는 “자율주행 시대에는 ‘어디에 있느냐’보다 ‘얼마나 쉽게 갈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해진다”며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업소가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황덕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