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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언더파 60타로 1타 차 선두에 오른 리디아 고. [사진=L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효주의 타이틀 방어로 관심이 쏠린 LPGA투어 포드 챔피언십 첫날 ‘버디 전쟁’이 펼쳐졌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2언더파, 김효주가 11언더파, 넬리 코다(미국)가 9언더파로 1~3위에 포진했다.
27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챈들러의 휠 윈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 김효주는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잡아 11언더파 61타를 기록했다. 61타는 김효주가 지난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작성했던 18홀 개인 최저타와 타이 기록이다.
지난 주 포티넷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이로써 대회 2연패와 2주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장기인 정교한 아이언 샷이 날카롭게 핀을 향했으며 퍼트수는 24개에 불과할 정도로 홀을 쏙쏙 잘 찾아갔다.
김효주는 1라운드를 마친 후 “리디아가 워낙 엄청난 스코어를 내고 있어서 자극이 됐다. 그린이 부드러워 공격적으로 핀을 공략했던 것이 주효했다. 퍼팅도 너무 좋았다”며 “11언더파를 치고도 선두가 아니라는 사실이 놀랍다. 하지만 아직 사흘이나 경기가 남았다. 이 감각을 유지한다면 남은 라운드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보기 없이 버디만 12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로 12언더파 60타를 쳐 1타 차 선두에 나섰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리디아 고는 10~13번 홀에서 4홀 연속 버디를 낚았으며 이후 16, 17번 홀과 후반 1, 2번홀, 그리고 5, 6번 홀과 8, 9번 홀에서 네 차례나 연속 버디를 잡았다.
생애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한 리디아 고는 ““오늘 같은 날은 모든 것이 멈춘 것 같고 공이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었다”며 “후반 홀들을 돌면서 59타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지만 기록보다는 매 샷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명예의 전당 입성 이후 가장 만족스러운 라운드 중 하나”라고 말했다.
김효주와 같은 조로 경기한 이 대회 최대 챔피언인 넬리 코다(미국)는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잡아 9언더파 63타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코다는 1라운드를 마친 후 “오늘 내 플레이에 매우 만족한다”면서도 “리더보드 상단을 보니 리디아 고와 김효주가 다른 코스에서 친 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며 농담 섞인 칭찬을 했다.
코다는 지난 2024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초대 우승을 했으며 지난 주 포티넷 파운더스컵에선 김효주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1타 차 준우승을 거뒀다.
장 웨이위에(중국)는 8언더파 64타를 때려 프리다 킨훌트(스웨덴)아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첸페이윤(대만)과 에스더 헨젤라이트(독일)은 7언더파 65타를 기록해 공동 6위에 포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