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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선영 예비후보 |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국민의힘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변화와 혁신공천을 전면에 내건 가운데, 강남구청장 경선에서도 누가 강남의 다음 50년을 설계할 수 있느냐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15명 신청자 가운데 4자 구도로 압축된 이번 경선에서 전선영 예비후보는 재건축을 넘어 도시 운영 방식과 산업 생태계, 생활 인프라 전반을 바꾸는 미래 대전환 비전을 앞세우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전 후보는 19년 차 대학 교수로서의 정책 전문성과 제20대 대통령실 비서관으로 2년간 국정 일선을 책임졌던 실무 역량을 결합, 강남을 단순한 관리 대상이 아닌 전략적으로 설계된 글로벌 거점으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테헤란로의 부활, 네오 테헤란 프로젝트
전 후보는 테헤란로 축의 산업 기능을 다시 끌어올리고, 수서 로봇산업 거점과 연계해 강남의 미래 성장축을 재편하겠다는 구상을 내놓고 있다. 1977년 서울·테헤란 간 자매결연을 계기로 명명된 테헤란로는 1990년대 후반 테헤란밸리로 불리며 벤처 신화를 썼으나, 최근 노후 업무시설 문제와 공간 경쟁력 저하로 재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전 후보가 제시한 네오 테헤란 프로젝트는 기술 실증과 기업 성장, 글로벌 진출 지원이 맞물리는 미래 산업 거점 구축을 골자로 한다. 특히 건물 옥상에는 컬러 방수 페인트와 조경을 활용해 경관을 정비하고,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스카이라인을 새롭게 조성해 도시의 상징성과 수익 기반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구체적인 안을 내놨다. 이를 통해 마련된 수익은 기업과 청년, 소상공인에게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AI 기반 정밀 행정과 재건축 패러다임 전환
전 후보의 구상은 세 축으로 정리된다. AI 기반 도시운영 체계 구축, 재건축·정비사업의 실행 속도 제고, 삶의 품격을 높이는 생활 인프라 혁신이다. 교통, 안전, 에너지, 민원 시스템 전반을 데이터 기반으로 정밀하게 관리하는 AI 시스템을 도입해 도시의 작동 방식 자체를 바꾸겠다는 의지다.
재건축에 대해서는 단순한 건물 교체가 아니라 교육, 교통, 공원, 돌봄 등 생활 인프라를 함께 재설계하는 도시 정책으로 접근한다. 구청장 직속의 재건축·정비사업 지원 체계를 통해 병목 구간을 줄이고, 서울시와 중앙정부 간 협의 구조를 상설화해 정비사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주민과 행정을 직접 연결하는 책임민원 원스톱 체계를 구축해 접수부터 결과까지 주민이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책임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재건축 장기화와 행정 지연으로 인한 주민 피로도를 해소하려는 전략적 접근으로 풀이된다.
19년 교수 경력과 2년의 국정 경험… 준비된 설계자 강조
전선영 후보는 강남의 경쟁력이 단순히 부동산 가격이나 외형적 화려함이 아닌, 주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도시 품질과 삶의 수준에서 완성된다고 강조한다. 강남에서 성장한 기업의 해외 진출을 행정이 직접 뒷받침하는 글로벌 플랫폼 역할도 이번 비전의 핵심이다.
전 후보는 19년 동안 대학 강단에서 쌓은 전문 지식과 대통령실 비서관으로서 2년간 다져온 국정 조율 능력을 바탕으로, 관리의 시대를 넘어 전략과 실행으로 움직이는 강남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는 결국 새 강남을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K-City 글로벌 강남’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으로 집약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