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 증가추세에 변곡점 마련”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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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날이 증가하던 보이스피싱 범죄가 경찰청 통합대응단 출범 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DB] |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보이스피싱 범죄가 경찰청 통합대응단 출범 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찰청에 따르면 통합대응단 출범 다음 달인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1.6%(9777건→6687건), 피해액은 26.4%(5258억원→3870억원) 각각 줄었다. 특히 올해 2월 발생 건수는 전년도 같은 달보다 64.5% 감소하며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통합대응단 출범 이전에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였다. 2024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발생 건수는 28.5%, 피해액은 153.3%로 꾸준히 증가했고, 지난해 1~9월까지는 모든 달에서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가 전년 대비 평균 31.3%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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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이 분석한 보이스피싱 범죄 발생 및 피해액 통계 [경찰청 제공] |
하지만 통합대응단 출범 직후인 지난해 10월에는 21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보이스피싱 범죄 발생 건수와 피해액이 모두 감소하는 ‘역전 현상’이 나타났고, 이러한 흐름은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앞서 경찰청은 보이스피싱 관련 신고 창구를 ‘통합대응단 신고대응센터’로 일원화하고 상담 인력을 2배 이상 확충해 24시간 365일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또 대표번호 ‘1394’를 통해 피싱 여부 확인과 피해 방지 조처를 했다. 이에 따라 신고 전화 응대율은 기존 69.5%에서 98.2%로 크게 상승했다.
또 사후 수사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범행 수단을 선제 차단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협력으로 시행된 ‘긴급 차단’ 제도가 있다. 이를 통해 피싱 의심 번호를 신고하면 최대 10분 내 차단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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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스피싱 발생·피해액 통계 [경찰청 제공] |
통합대응단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이달 27일까지 총 4만1387개 번호를 차단했다. 이를 통해 피싱 조직에도 약 150억원 이상의 비용 부담을 발생시킨 것으로 경찰청은 추산했다.
악성 앱 대응도 강화됐다. 통합대응단은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악성 앱 서버를 탐지·차단하고 감염 의심자에게 알림을 발송하는 등 피해 예방 활동을 진행해 현재까지 2만4706명의 감염자를 확인했다.
통합대응단은 향후 투자리딩 사기, 팀미션 사기, 대리구매(노쇼) 사기 등 신종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플랫폼 기업과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관련 입법 지원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지난 6개월은 국가 역량을 결집해 피싱 범죄 차단의 기반을 마련한 시기였다”며 “앞으로도 통합대응단은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견고하게 보호하는 방패로서 24시간 깨어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