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행방 묘연…비까지 와 수색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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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화상 카메라에 찍힌 늑구의 마지막 모습. [SBS 보도화면 갈무리]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대전 오월드에서 늑대 ‘늑구’가 탈출해 사흘째 수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월드 근처 송전탑 부근을 헤매는 늑구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열화상 영상이 공개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늑구는 전날 새벽 1시 30분쯤, 오월드 근처 송전탑 부근에서 배회하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이후 종적을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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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늑구 수색 현장에 나선 수컷 늑대 개. 영상 공개 직후 암컷 늑대로 알려졌으나 늑대와 개가 교배해 태어난 잡종 늑대개로 밝혀졌다. [채널 A 보도화면 갈무리] |
SBS가 야생동물협회의 도움을 받아 이날 공개한 열화상 카메라 영상에서 늑구는 깜깜한 야산 속 나무들 사이를 이리저리 오갔다. 뚜렷한 방향이 없어 보였다. 다만 카메라에는 아주 잠깐 포착됐다가 사라졌다.
지난 8일 오전 9시 30분쯤 늑구가 오월드 사파리 사육장 바닥을 파고 울타리 아래로 빠져나가 탈출한 지 16시간 만에다. 자신의 영역이나 무리로 돌아가려는 늑대의 귀소본능이 확인된 순간이다.
당국은 이러한 귀소본능에 따라 늑구가 오월드 주변에 있다고 보고, 늑구가 다니는 길목에 음식을 두거나 늑구와 평생 함께 지낸 늑대들의 울음소리를 반복적으로 방송하는 등 오월드 주변에 수색 역량을 집중해 왔다.
하지만 아직 별다른 소득이 없다.
관계 당국은 드론 여러 대를 띄워 늑구의 움직임을 포착한 뒤 먹이가 담긴 포획 틀을 설치할 예정이었지만, 전날 종일 비가 내리면서 드론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이날에도 오전까지 10~4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어 수색이 장기화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날 오후 6시 50분쯤에는 청주에서 늑대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그러나 해당 지점은 오월드와 직선거리로 약 23㎞ 떨어진 곳이어서 수색당국은 늑대가 도달하기에 어렵다고 보고 오인 신고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