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美AI광통신네트워크’, 상장 후 한달 수익률 34.4%

상장 후 순자산 2978억원
개인 1533억원 넘게 순매수


[삼성자산운용 제공]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인공지능(AI) 데이터를 병목현상 없이 빛의 속도로 연결하는 광통신 기술이 핵심 경쟁력으로 급부상하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3월 31일 상장한 KODEX 미국AI광통신네트워크 ETF가 상장 후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34.4% 수익률(3월31일~4월30일 기준)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상장 이후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도 1533억원에 달했다. AI 투자 흐름이 기존 반도체, 전력 인프라 중심에서 네트워크, 특히 광통신 분야로 확장되면서 이 ETF는 한 달 새 순자산 2978억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했다.

해당 ETF는 연산 및 스위칭, 광전환, 네트워크, 백본망까지 데이터가 지나가는 핵심 길목을 폭넓게 담아냈다. 지난달 30일 기준, 광통신 장비 업체 루멘텀(21.4%), 시에나(20.2%), 코히런트(18.7%) 등이 주요 편입 종목으로 구성돼있다.

AI 산업이 고도화되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 간 실시간 데이터 처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광통신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광통신 산업은 중장기적으로도 높은 성장성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지난 3월 1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GTC 2026’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광반도체를 미래 핵심 기술로 꼽으면서 광통신 기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미국의 광트랜시버 제조업체 루멘텀홀딩스와 코히런트에 약 6조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젠슨 황의 발언이 알려진 후 국내서도 광통신 모듈기업인 ‘빛과전자’, 광통신 부품 개발기업 ‘우리로’, 광케이블을 생산하는 ‘대한광통신’ 등 광통신 관련주의 주가가 급등키도 했다.

김천흥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데이터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핵심 기술이 광통신인 만큼, 관련 산업은 반도체 이후 AI 투자의 다음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광통신 기반의 네트워크 수요 흐름은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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