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슈퍼크루즈, 핸즈프리 주행 누적 16억㎞ 돌파

북미 75만대 차량서 데이터 축적
2028년 시선 개입 없는 자율주행 추진


GM 슈퍼크루즈 주행 모습. [제너럴모터스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제너럴 모터스(GM)가 자사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 시스템 ‘슈퍼크루즈’의 누적 핸즈프리 주행 거리가 10억마일(약 16억㎞)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구와 달을 약 2100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GM 관계자는 “이번 기록은 단순한 주행 거리 달성을 넘어 미래 자율주행 기술로 확장하기 위한 핵심 이정표”라며 “실제 고객 주행 환경에서 확보한 대규모 데이터를 통해 기술 경쟁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현재 슈퍼크루즈는 북미 지역 23개 차종, 약 75만대 차량에 탑재돼 있다. GM은 이를 통해 축적된 실제 도로 주행 데이터를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하고 있다.

GM은 슈퍼크루즈를 단순 운전자 편의 기능이 아닌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있다.

오는 2028년에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를 시작으로 운전자 시선 개입이 필요 없는 ‘아이즈 오프(Eyes-off)’ 주행 기술도 선보일 계획이다. 해당 기술은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 모두에 적용 가능하며 다양한 브랜드와 가격대에 걸쳐 적용될 수 있다.

슈퍼크루즈 핸즈프리 주행 상태에서 자동 차선 변경 기능이 작동하는 모습. [제너럴모터스 제공]


라쉬드 하크 GM 자율주행 부문 부사장은 “고객이 만들어낸 10억마일의 핸즈프리 주행 기록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슈퍼크루즈는 미래 자율주행 기술로 이어지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률 증가세도 뚜렷하다. 최근 12개월 동안 고객들은 약 2870만건의 주행에서 총 710만시간 동안 슈퍼크루즈를 사용했으며, 약 8억㎞를 핸즈프리로 주행했다. 하루 평균 약 160만㎞ 수준이다.

GM에 따르면 슈퍼크루즈 사용 시 평균 24분 동안 핸즈프리 주행이 유지됐다. 전체 이용자의 절반 이상은 매주 해당 기능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85%는 월 1회 이상 활용했다. 회사 측은 높은 이용 빈도와 만족도를 바탕으로 연내 구독 건수가 85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GM은 지난 1년간 슈퍼크루즈 탑재 차량 규모가 70% 증가하고 일일 사용자 수도 80% 늘어나는 등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GM은 캘리포니아와 미시간 지역 고속도로에서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200대 이상의 개발 차량이 투입되며 모든 차량에는 안전을 위해 테스트 드라이버가 동승한다.

한편, GM은 국내 시장에서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를 통해 슈퍼크루즈를 처음 도입한 데 이어 최근 출시한 ‘2026 더 뉴 에스컬레이드’에도 해당 기능을 적용했다. 향후 다양한 브랜드와 차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