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도시의 집값 상승세가 식을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실러 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10월 주택가격지수(미 20개 대도시)가 전월 대비 0.1%, 전년동기 대비 5.5% 상승했다. 연간 상승률의 경우 전달 기록(5.4%)를 넘어섰다. 9월 이후 주택 거래가 감소하기 시작하는 것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다.
도시별로 샌프란시스코와 덴버, 포틀랜드 지역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9% 상승했다. LA의 경우 전월 대비로는 0.1% 오르는데 그쳤지만 2014년 10월보다는 6.2% 올랐다.
반면 시카고(1.3%)와 워싱턴(1.7%)은 집값 상승폭이 타 도시보다 낮았다. 또 시카고, 워싱턴, 애틀란타, 클리블랜드, 디트로이트, 샌디에고 , 뉴욕 그리고 미니아 폴리스는 9월에 비해 집값이 떨어졌다.S&P다우존스 지수위원회의 데이비드 블리처 의장은 “실업률 개선이 뚜렷한 도시의 집값이 많이 오른 경향을 보였다”며 “인플레이션이 낮고 고용이 늘어나는 한 집값 상승세는 계속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