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어른들의 세계에서는 모르는 척해주는 게 의리고 예의라고 말했던 동훈(이선균). 아내의 외도라는 충격적인 진실에도 “아무도 모르면 아무 일도 아니야”라며 자신을 다독이던 동훈이 11일 밤 방송될 7회 예고에서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특히, 도준영(김영민) 대표를 향한 “내가 완전히 무너지면 어떤 인간이 될지 끝까지 가보자!”라는 동훈의 외침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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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회에서 동훈(이선균)은 도준영(김영민) 대표와 아내 윤희(이지아)의 외도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봄, 갑작스레 자신에게 친근하게 구는 준영을 보고 한눈에 ‘나에게 죄진 게 있다’라고 생각했던 동훈의 예감이 맞아떨어진 것. 더구나 아닌 척 자신을 견제하며 뇌물수수까지 엮어 회사에서 잘라내려던 준영의 진짜 이유가 다름 아닌 윤희와의 외도였음이 밝혀져 동훈에게 더 큰 충격을 줬다.
‘모르는 척하는 게 의리고 예의인 어른의 세계’에 익숙한 동훈은 아내의 외도라는 믿을 수 없는, 혹은 믿고 싶지 않은 진실을 모르는 척하고 싶었다. 하지만 자신이 알아버린 이상 아무 일이 될 수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일까? 6회 방송의 말미 동훈은 결단을 내린 듯 장회장(신구)과 준영이 있는 캠핑장을 찾았다. 이어지는 7회 예고에서 “어디 한 번 쫄아보라 이건가?”라며 큰소리치는 준영과 “머리 굴리지 말고 있는 그대로 대답해”라는 동훈. 그리고 지안을 향하는 듯한 준영의 “박동훈 건드리지 마”라는 대사는 캠핑장에서의 만남 이후 이들의 관계에 지각변동이 올 것을 예고한다.
특히, 회사 옥상에서 마주 선 동훈과 준영의 격렬한 부딪힘은 두 남자의 갈등이 쉬이 끝나지 않으리라 추측된다. 동훈을 두고 “착한 척하면서 평생 억울해하면서 살 인간”이라고 빈정대는 준영과 이에 맞서 “그래 가보자! 내가 완전히 무너지면 어떤 인간이 될지 그래 가보자. 끝까지 가보자!”라는 동훈의 선전포고는 11일 밤 펼쳐질 전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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