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신종플루 백신공급 점차 확대

우선 접종대상외 그룹도 접종 가능

LA 카운티 보건당국은 신종플루 백신접종을 위해 클리닉을 찾는 사람에게는 우선 접종대상 그룹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백신을 주사하기로 했다.
 
지난 23일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되기 시작된 백신은 그간 우선 접종대상으로 분류된 임산부와 유아, 간병인과 의료 관계자 등 면역이 취약하거나 병원균에 쉽게 노출되는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접종돼왔다.
 
LA 보건당국의 조나단 필딩 박사는 “보험을 갖고 있고 우선 접종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들은 백신을 접종할 수 없었지만 이제 백신보유량이 충분하다고 판단되므로 접종을 실시할 것”이라고 27일자 LA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백신이 우선 접종대상 그룹에 속한 5천5백만 명에게 우선으로 접종되므로 이 대상군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들은 접종을 위해 장시간 대기하는것이 불가피하다. 실제로 지난 26일 백신접종을 시작한 LA 남부 시티오브 인더스트리에 위치한 클리닉에서는 대기자 명단이 500명이 넘기도 했다.
 
일반 클리닉의 사정은 더욱 열악하다.
 
백신이 보건국 지정 클리닉에 우선 보급되는 까닭에 백신 자체가 공급되지 않거나 백신을 보유했더라도 그 수가 적어 보건소 지정 클리닉 보다 오히려 대기 시간이 더 길다.
 
LA 카운티 보건당국과 클리닉들, 일반병원들은 지난달 미 정부로부터 30만개의 백신을 공급받았으며 현재 이 물량을 보건국 클리닉과 일반 병원을 통해 지급하고 있다. 또한 9만4천개의 추가 백신 역시 이번주에 도착할 예정이며 다음주에도 추가 백신이 더 공급될 예정이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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