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끈뜨끈 국물류·난방용 제품 잘나간다’

쌀쌀해진 날씨… 한인 요식업소·마켓, 설렁탕 칼국수 등 매출 껑충


ⓒ2009 Koreaheraldbiz.com

홈쇼핑 플러스 겨울 특가세일 난방용 가전제품 판매 30~50% ↑

남가주 지역에 갑자기 불어 닥친 강풍과 급격한 기온저하로 뜨끈한 국물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가전제품 매장에서는 난방용품과 온열장판 등의 겨울나기 용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LA한인타운내 웨스턴과 9가 선상에 위치한 ‘전통 설렁탕’ 식당에는 지난 27일부터 손님이 크게 늘었다. 이 업소의 이정원 사장은 “더위가 계속되면서 매상이 예상을 넘지 못했는데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자 손님이 몰린다”라며 “점심시간에는 자리가 없어 오래 기다리거나 그냥 돌아가는 손님도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LA 한인타운 올림픽과 노턴 인근에 위치한 ‘올림픽 칼국수’도 “날씨가 추워지자 따뜻한 만두나 칼국수 판매가 크게 늘었다”라고 말했다.
 

한인 마켓들의 식품코너에서도 우동, 어묵, 라면 등 따뜻한 국물류의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매장내 곳곳에는 국수 시식코너도 늘어났다. 푸드코트에서도 냉면과 김밥 대신 짬뽕, 잔치국수 등 따스한 국물이 있는 품목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겨울용품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홈쇼핑 플러스 조연숙 매니저가 인기 상품인 극세사 요 와 전기 뜸 기계를 선보이며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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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수퍼 이경근 매니저는 “부어먹는 쌀국수와 라면류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며 “평소 떡과 강정 등이 인기가 많던 푸드 코트에서도 어묵탕, 순대 등이 더 잘 팔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급격한 기온저하를 반기는 것은 식당과 마켓만이 아니다. 난방기, 장판 등을 판매하는 가전제품 판매 업소들도 최근 며칠 사이 매상이 30~50% 이상 증가했다고 입을 모은다. LA 와 토랜스에 매장을 운영하는 홈쇼핑 플러스는 겨울맞이 특가 세일을 실시하고 있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홈쇼핑 플러스는 여성용 실크와 캐시미어 숄을 19.99~29.99달러에 판매하며 허리와 관절 통증에 효과가 있는 전기뜸 기구를 9.99달러에 내놓고 있다. 극세사 전기요는 59.99달러에 판매하며 전기요와 장판은 26.99~29.99달러, 전기황토 은나노 와 전기황토 옥 매트는 약 40달러 이상 할인된 79~89달러에 판매중이다.  홈쇼핑 플러스 LA 매장의 조연숙 매니저는 “최근 2~3일 사이에 전기매트와 온열기 등 제품이 최소 30%이상 판매가 늘었다”며 “대부분의 제품이 30~50%이상 세일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겨울용품을 구입하기는 지금이 적기”라고 강조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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