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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오르자 럭셔리 고가 주택 거래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부동산 포털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 2~4월 상위 5%이내 가격으로 거래된 주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뉴욕 나소 카운티(43.5% ↓)와 오클랜드(35.1%↓), 댈러스(33.9%↓), 오스틴(33%↓) 그리고 웨스트팜비치(32.8%↓) 등이 고가 주택 거래 감소폭 기준 상위 5개 도시에 포함됐다.
남가주 및 북가주 고가 주택 밀집 지역 브로커들은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고가 주택 거래량이 지난 20여년래 최고수준에 달했지만 금리가 급격히 오르기 시작한 4월말을 기준으로 급감하기 시작했다”라며 “고객들이 혹시 고점에 발목을 잡히거나 만약에 실직할 경우 큰 자산을 잃을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 물론 금리 자체를 신경 쓰지 않는 전액 현금 구매자나 극소수의 부유층은 상관하지 않겠지만 금리가 부동산 시장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도 “주택 시장 관련 지표가 지속적으로 악화되면 경기 침체가 발생했는데 최근 상황은 이와 정확하게 들어맞는다”라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있는데 이로 인해 주택 시장 거품이 걷힐 수 있다. 모든 자산군 중에서 부동산 가치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