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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4개 주요 카운티(LA, OC,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내 리스팅 매물 중 약 절 반 가량이 호가 100만달러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OC레지스터가 최근 가주부동산중개인연합(CAR)의 자료(9월 기준)를 분석한 결과 남가주 지역 리스팅 1만2074채 중 약 46 %에 해당하는 5588채의 호가(asking price)가 100만달러를 넘겼다특히 이 중 24%는 200만달러 이상, 16%는 300만달러 이상인 초고가 주택으로 분류됐다.
반면 호가 100만달러 이하 주택은 단 6486채에 불과했다.
호가가 치솟으면서 월 페이먼트를 감당하기 위한 소득 수준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이들 4개 카운티에서 호가 100만달러가 넘는 집을 사려면 20%다운페이에 월 페이먼트만도 5800달러가 필요한데 이를 감당하기 위한 연소득은 무려 20만 9000달러가 필요하다.
이를 각 카운티 별 주민들의 연소득과 비교하면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23%, LA는 15%, 리버사이드 12%, 그리고 샌버나디노는 10% 만이 이 페이먼트를 감당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카운티별 호가 100만달러 이상 주택의 비율은 오렌지카운티가 1328채, 84%로 가장 높았고 이 중 200만달러 이상 주택이 44%, 300만달러 이상 주택은 29%를 차지했다.
LA카운티도 전체 매물의 66%인 3,288채가 호가 100만달러 이상 주택으로 분류됐다. 이 중 200만달러 이상 매물은 38%, 300만달러 매물은 26%였다.
리버사이드 카운티도 100만달러 이상 매물이 전체 23%인 675채나 됐고 200만달러와 300만달러 이상 비율은 각각 8%와 4%였다.
마지막으로 샌버나디노 카운티 100만달러 이상 호가의 주택 매물은 297채( 11%,)였는데 200만달러와 300만달러 이상도 각각 3%와 2%나 됐다.
이번 조사 결과 남가주에서 호가 중간 가격이 제일 높은 지역은 950만달러의 베버리힐스(165채, 88% 이상은 300만달러 이상) 였고 말리부(800만달러, 164채 87%가 300만달러 이상)와, 라구나 비치가 (650만달러, 112채, 87%는 300만달러 이상)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는 뉴포트 비치 (590만달러)와 라카나다 프린트리지 (500만달러)등도 호가(중간가 기준)이 500만달러를 넘겼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모기지 금리가 7.8% 수준까지 높아지면서 올해 가주 주택 판매도 24만채를 겨우 넘겨 1990년 대 이후 평균치를 40%이상 밑돌 것 이라며 “현재 주택 소유주들이 아예 집을 내놓지 않거나 집을 내놓는다면 이사를 고려해 부를 수 있는 최대값을 부르는 2가지 부류로 나뉘고 있다. 가격 부담에 따라 구매 수요가 줄었다지만 부족한 매물에 비해서는 여전히 많기 때문에 집값은 계속 우상향을 그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