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차 공천심사 발표…“경선 23곳, 단수 지역 13곳”[종합]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안대용·양근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일 오는 4·10 총선 1차 경선 지역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36개 선거구 중 경선 지역이 23곳, 단수 공천 지역이 13곳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중앙당사 2층 당원존에서 이 같은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총선을 65일 남겨두고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의 막이 오른 셈이다.

우선 서울 서대문구을을 포함한 23개 지역구에서 최종 후보 선발을 위한 경선이 예정됐다.

서울 서대문구을은 김영호-문석진 후보, 송파구병은 남인순-박성수 후보가 경선을 치른다. 송파구을은 박지현-송기호-홍성룡 후보가 경선을 벌이는데 결선은 진행되지 않는다.

부산은 금정구에서 김경지-박인영 후보가 경선한다. 인천은 연수구을에서 고남석-정일영 후보, 남동구갑에서 고존수-맹성규 후보가 경선을 벌인다.

광주 북구갑에선 조오섭-정준호 후보, 북구을에선 이형석-전진숙 후보, 동구남구갑에선 윤영덕-정진욱 후보가 경선을 치른다. 대전은 동구 장철민-황인호 후보, 유성구갑 오광영-조승래 후보가 경선하고 울산은 남구을 박성진-심규명 후보가 본선 출마를 두고 겨룬다.

또 경기도의 경우 광명시갑에서 임오경-임혜자 후보, 군포시에서 김정우-이학영 후보, 파주시갑에서 윤후덕-조일출 후보가 경선한다.

충남에선 당진시 송노섭-어기구 후보가 전북에선 익산시갑 김수홍-이춘석 후보가 경선에서 맞선다. 경북에선 포항시남구울릉군에서 김상헌-유성찬 후보, 김천시에서 장춘호-황태성 후보, 구미시에서 김현권-장세용 후보가 격돌한다.

또 경남에선 창원시 진해구에서 김종길-황기철 후보, 사천시남해군하동군에서 고재성-제윤경 후보가 겨루고 제주에선 제주시갑에서 문대림-송재호 후보가 경선한다.

임혁백(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총선 후보자면접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부산 서구동구 지역구를 비롯한 13곳은 단수 후보로 결정됐다. 부산 서구동구는 최형욱 후보, 부산진구을 이현 후보, 북구강서구을 변성완 후보, 해운대갑 홍순헌 후보가 단수 공천을 받았다.

대구에선 달서구을 김성태 후보, 달성군 박형룡 후보가 울산 동구에선 김태선 후보가 바로 본선을 치르게 됐다. 충북 제천시단양군 이경용 후보,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 박수현 후보, 서산시태안군 조한기 후보, 경북 경주시 한영태 후보, 경남 진주시갑 갈상돈 후보, 양산시갑 이재명 후보도 단수 공천됐다.

민주당 공관위 간사를 맡고 있는 김병기 의원은 “1차 심사 결과 36개 선거구 가운데 현역 의원이 있는 곳이 15곳, 원외 지역구는 21곳”이라고 밝혔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오늘 발표된 후보들은 22대 총선에서 민주당 필승을 위한 선봉장이라 할 수 있다”며 “검찰 독재 타도와 윤석열 무능정권 심판이라는 전국민적 열망을 실현하는 전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공천은 혁신과 통합의 공천”이라며 3가지를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첫째, 1차 공천 심사 결과 발표 명단에 들어가있지 않는 선배 정치인분들은 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줄 수 있도록 책임있는 결정해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며 “둘째, 본의아니게 윤석열 검찰정권 탄생을 제공하신 분들 역시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셋째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은 후보들은 어떤 어려운 상황이 오더라도 약속하신대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아름답게 승복하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지난달 2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장 간담회에 임혁백 위원장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

이번에 발표된 지역구에서 후보자에 포함되지 않은 이들은 자동으로 컷오프(공천 배제) 됐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1차 경선 지역 후보자들에 대한 경선 투표는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이어진다. 경선 결과는 경선 투표 마지막 날인 오는 21일 공개될 예정이다.

경선 결과는 최고위원회 의결로 확정되는데, 민주당은 이달 마지막 주중 1차 경선 지역 결과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공관위는 지난달 31일부터 전날까지 엿새 간 지역구 후보자 면접을 진행했다.

민주당 특별당규인 ‘제22대국회의원선거후보자선출규정’에 따르면 공천심사는 서류심사·면접심사·여론조사를 통해 정체성, 기여도, 의정활동 능력, 도덕성, 당선가능성에 대한 종합 심사가 이뤄진다. 정체성 15%, 기여도 10%, 의정활동 능력 10%, 도덕성 15%, 당선가능성(공천 적합도 조사) 40%, 면접 10%가 심사에 반영된다.

한편 당의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평가에서 하위 20%를 기록한 현역 의원들에 대해 공관위는 설 연휴 이후 개별 통보 한다는 방침이다. 2차 경선 지역 후보자 발표도 설 연휴 이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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