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서울 도봉갑 안귀령·충남 홍성·예산 양승조·부산 수영 유동철 전략공천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21일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5차 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인재근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도봉갑에 YTN 앵커 출신의 안귀령 당 상근부대변인을 전략공천하는 등 전략공천 후보 3명을 확정했다.

안규백 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상근부대변인 외에 충남 홍성·예산에 양승조 전 충남지사를, 부산 수영에 영입 인재 18호인 유동철 동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각각 전략공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본선에서 도봉갑의 경우 안 상근부대변인과 국민의힘 김재섭 전 비대위원이 격돌하게 됐고, 홍성·예산에선 양 전 지사와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맞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안 위원장은 안 상근부대변인의 도봉갑 배치에 대해 “상대당 후보와도 젊음에서 매치가 된다는 점 등 여러 가지 전략적 판단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상근부대변인은 35세이며, 김 전 비대위원은 37세로 도봉갑에선 ‘30대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안 위원장은 양 전 지사의 홍성·예산 전략공천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13대 국회 이후 한 번도 국회 입성을 못 한 어려운 지역이며 보수 세가 상당히 강한 지역”이라며 “양 전 지사의 선당후사 자세가 상당히 귀감으로 보일 것이며, 헌신과 희생이 당의 기폭제가 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아울러 불출마하는 박병석 전 국회의장 지역구인 대전 서갑에서는 이용수 장종태 이지혜 후보가, 탈당한 박완주 의원 지역구인 천안을에는 김미화 이귀희 이재관 후보가 결선 없이 3인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전북 전주을의 경우 김윤태 양경숙 이덕춘 이성윤 최형재 후보 등 5인이 경선하고, 최종 2인에 대해 결선 투표를 하기로 의결했다. 이 중 이성윤 후보는 서울중앙지검장 출신으로 이날 영입 인재 26호로 소개됐다.

모든 경선 방식은 100% 국민 경선이다.

우상호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대문갑의 경우 연세대와 이화여대, 서강대 등 여러 개의 대학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청년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해 청년 전략 특구로 지정했다.

안 위원장은 “젊은이들의 활기가 어느 지역보다 응축된 지역”이라며 “일단 민주당 기준 45세 미만이 청년인데, 이분들이 응모하면 절차와 방법을 다음 회의 때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45세 미만 대상으로 후보 공모를 받은 뒤 오디션 방식으로 1차 면접을 보고 후보를 압축해 토론하는 방법 등 붐을 일으킬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략공관위는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전날 전략 선거구 지정을 요청한 서울 동작을과 마포갑, 경기 의정부을, 광명을 등도 전략 선거구로 확정 의결했다.

안 위원장은 임종석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마를 선언한 전략 지역인 중·성동갑의 후보 발표 시점에 대해 “선거 기간이 많이 안 남아 있어 조속한 시일 내 바로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최근 ‘여전사 3인방’으로 지칭하며 수도권 전략공천 가능성을 언급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이언주 전 의원의 전략 공천과 관련해선 “금명간 곧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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