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설치한 ‘진로’ 광고판 이미지. [하이트진로 제공] |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하이트진로가 LA다저스 스폰서십 계약을 3년 더 연장한다고 19일 밝혔다. 전 세계 메이저리그 야구팬을 대상으로 ‘진로’ 브랜드를 알릴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아시아 주류업계 최초로 지난 2012년부터 LA다저스와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다양한 프로모션과 홍보 활동을 펼치며 13년째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로고 사용권을 비롯해 구장 LED 광고, 시음 행사, 구단 공식 매거진 ‘인사이더’를 통한 제품 홍보가 핵심이다. 이번 시즌부터는 경기장 내에서 상시 노출이 가능한 광고판(Permanent sign)을 관중석에 추가로 설치해 ‘진로’ 브랜드를 노출한다. 구장 대표 행사인 ‘코리안 나잇(Korean night)’을 포함한 다양한 후원 활동도 진행한다.
구장 내 단독 판매 부스인 ‘하이트진로 바’와 11개 매점에서는 과일소주 4종과 테라 캔맥주, ‘진로 소주 쏘 블루(JINRO Soju So Blue)’ 칵테일을 판매한다. 실제 다저스 구장 내 과일소주 판매량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31%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는 복숭아 과일소주를 추가해 현지인 음용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LA다저스는 작년 MLB(메이저리그 베이스볼) 내 구장 관객 동원 1위를 기록할 만큼 인기 구단으로 유명하다. 스포츠 역사상 최대 계약으로 일본 야구 선수인 오타니를 영입하며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로 국내에서도 화제다.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황정호 전무는 “전 세계 80여 개국에 소주를 수출하는 종합주류 회사로 ‘소주 세계화’에 앞장서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 ‘진로’를 앞세워 K-소주 열풍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미국 내 유통 체인 입점에 주력해 현지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작년까지 토탈 와인 앤 모어(Total Wine & More)의 미국 전체 매장 200여 곳과 앨버슨(Albertson‘s)의 약 200개 매장에 입점했다. 코스트코(Costco) 18개 매장과 타깃(Target) 100여 곳에도 입점했다. 하이트진로의 최근 3년간 미주 지역 소주 수출액은 연평균 성장률 24.1%를 기록했다.
다저스 구장 내 판매 부스 ‘하이트진로 바’. [하이트진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