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신대방역 무허가노점 40년만에 철거 완료…관악S특화거리 조성

서울 관악구는 신대방역 일대 무허가노점 철거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관악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신대방역 일대 무허가노점 철거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23~24일 양일에 걸쳐 구청 직원과 위탁업체를 투입해 신대방역 인근 무허가노점 16곳의 철거를 마쳤다.

앞서 19일 구는 노점 운영자 대표와 관악S특화거리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고 무허가노점 철거에 합의했다.

1984년 지하철 개통 후 신대방역 일대에는 무허가노점이 들어서 40여년간 무질서로 인한 보행 안전, 위생, 환경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구는 수 차례 정비를 시도했으나, 노점 운영자의 생계를 고려해 마무리짓지 못했다.

신대방역 인근은 평소 유동 인구가 많고 역사 아래쪽 별빛내린천에서 산책하거나 자전거 타는 주민들이 많아 철거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구는 덧붙였다.

역사 주변에 주정차된 자전거가 많고 따릉이 보관소도 있어 철거 과정에서 자칫하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지만, 안전대책을 철저히 세워 한 건의 사고도 없었다고 구는 강조했다.

구는 기존 무허가노점을 철거하고 1·2번 출구의 노점들은 허가제로 전환해 거리가게 가이드라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신대방역 일대에 상하수도 공사, 전기공사, 보도공사 등을 실시해 거리를 정비하고 노점 상인과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쉼터를 조성한다.

구는 5월까지 이 일대에 관악S특화거리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40여년간 숙원사업이었던 신대방역 무허가노점 철거를 관악S특화거리 조성과 함께 완료해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노점 상인들과도 지속 가능한 상생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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