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교동 한화빌딩 전경 [한화 제공]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한화에너지가 ㈜한화 보통주식 공개매수에서 목표수량의 약 65%를 모집하며 5.2%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당초 목표한 600만 주에는 미달했으나, 한화그룹 전반의 지배구조 안정성과 투명성 제고, 한화에너지-㈜한화 간 사업시너지 향상을 위한 유의미한 수량을 매수한 것으로 자평했다.
한화에너지는 기존에 ㈜한화의 지분 9.7%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공개매수에 따라 지분율은 14.9%로 늘어나게 됐다. 한화에너지는 김승연 한화 회장의 세 아들인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지분율 100%를 갖고 있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이번 공개매수에는 약 390만주(잠정 집계 기준)가 응모됐다. 한화에너지는 응모된 390만주에 대해 전부 매수를 진행하며, 공개매수 대상 주식에 대한 대금 결제일은 오는 26일이다.
한화는 “많은 주주들이 일정한 프리미엄을 가산한 이번 공개매수 가격을 적정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한화의 미래가치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주주도 많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화에너지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근 1개월 평균가 대비 12.9%, 공개매수 전일 종가 대비 7.7% 할증한 3만원으로 공개매수가를 결정했다.
한화에너지 관계자는 “오늘 종가가 공개매수가의 99% 이상을 달성하며 책임경영 및 주주가치 제고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대주주로서 역할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