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 공식 유튜브채널]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서울 도로 한복판, 두 손을 들고 경찰서 앞을 걷고 있는 한 여성을 경찰관이 구해낸 사연이 전해졌다. 당시 이 여성은 말벌에 쏘여 얼굴과 팔이 심하게 부어 있었는데, 이상한 자세로 걷고 있는 여성을 이상하게 여긴 경찰관이 다가가 응급조치를 하고 구급차로 병원까지 이송해 무사히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서울경찰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말벌에 얼굴 쏘인 시민을 응급조치하는 경찰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지난 달 20일 오전 서울 성북경찰서 정릉파출소 앞을 지나가던 한 여성의 모습이 담겼다.

이 여성은 불편한 자세로 두 손을 든 채 굳은 자세로 길을 걷고 있었고, 이를 이상하다고 여긴 경찰관이 여성에게 다가갔다.

알고 보니 이 여성은 집 앞 화단에 있던 벌집을 제거하다가 말벌 떼의 공격을 받아 얼굴과 팔 등에 다섯 군데를 쏘였고, 말벌의 독이 퍼질까봐 두 팔을 높이 들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이에 경찰관은 이 여성을 파출소로 데려갔고, 119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응급조치를 했다.

당시 이 여성은 얼굴과 팔이 심하게 부어 통증까지 호소했고, 호흡 곤란이 올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에 경찰관은 신속히 얼음팩을 만들어 환부의 온도를 낮추고 독소가 퍼지지 못하도록 했다.

말벌에 쏘이면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쏘인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고 얼음 찜찔로 응급처지를 한 뒤 신속히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 여성은 잠시 후 파출소 앞에 도착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