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환경부는 녹색소비자연대 등 시민단체와 함께 세정제 등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 11개를 선정해 23일 화학물질 유해성 정보 제공 사이트인 ‘초록누리’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은 ▷엘지생활건강의 ‘산소크린 플러스’ 등 2개 ▷무궁화의 ‘바른세제연구소 베이킹소다’ 등 3개 ▷불스원의 ‘스텝1 굵은흠집 복원 컴파운드’ 등 5개 ▷애경산업의 ‘엄마의 선택 베이킹소다’로 구성됐다. 이번 11개 제품 선정에 따라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은 총 72개로 늘어났다.
이들 제품은 원료의 전성분과 성분별 유해성 수준을 확인하는 서류심사(1차), 제품 제조 공정과 기업의 안전관리 노력 등을 평가하는 현장심사(2차), 최종 심사위원회 종합심사(3차) 등의 과정을 거쳐 선정됐다.
앞서 환경부는 2017년부터 민관 협약을 통해 생활화학제품에 함유된 모든 원료 성분을 공개해 왔다. 2021년 이후에는 기업이 자발적으로 안전한 원료 물질을 사용하기 위해 노력한 제품을 찾아내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으로 선정하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소비자가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을 쉽게 알아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신규 표시를 개발해 해당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 선정 품목을 다각화하는 등 제도 활성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 마크[환경부 제공] |
황계영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은 기업의 능동적인 제품 관리와 시민사회의 협력이 어우러져 소비자 안전을 높이기 위한 공동 노력의 산물”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안전한 생활화학제품이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동참을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