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왕 화웨이 이사회 전무이사 겸 ICT 인프라 관리 이사회 의장이 화웨이 연례 행사 ‘화웨이 커넥트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화웨이 제공) |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화웨이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대비한 디지털·지능형 생태계 확대에 힘을 싣는다.
개발자 툴 ‘캔CANN) 8.0’을 새로 선보이고, 2030년까지 1000만명 이상의 디지털·지능형 전문가를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데이비드 왕 화웨이 이사회 전무이사 겸 ICT 인프라 관리 이사회 의장은 지난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화웨이 연례 행사 ‘화웨이 커넥트 2024’에서 ‘산업 디지털화 및 인텔리전스 확대’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왕 의장은 “디지털 및 지능형 전환이 모든 산업에 걸쳐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는 모두에게 엄청난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며 “화웨이는 다양한 산업별 솔루션을 개발해 경제와 사회의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왕 의장은 새롭게 진화한 ‘캔 8.0’을 공개했다. ‘캔 8.0’은 200개 이상의 새로운 기본 연산자, 80개의 융합 연산자, 통신 및 행렬 곱셈을 위한 100개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지원한다. ‘캔 8.0’은 두 사람이 1개월 걸리는 작업의 양을 1.5명이 1주일이면 해결할 수 있도록 단축시켜준다고 왕 의장은 설명했다.
기업들이 AI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오픈마인드(openMind) 애플리케이션 지원 키트도 출시했다. 이 솔루션들은 화웨이 자체 기술인 ‘쿤펑, 에센드’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다.
왕 의장은 “매년 10억 위안(한화 약1886억원)을 투자하고, 향후 3년 동안 1500개 이상의 쿤펑, 어센드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파트너를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디지털·지능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총력을 싣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왕 의장은 “2030년까지 1000만명 이상의 디지털·지능형 전문가를 양성하고, 관련 생태계가 번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화웨이는 산업계의 번영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화웨이는 연결성, 스토리지, 컴퓨팅, 클라우드, 에너지 등 다섯 가지 핵심 영역에서 차세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범용 컴퓨팅을 위한 프로세서 ‘쿤펑’과 AI 컴퓨팅을 위한 프로세서 ‘어센드’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7600개의 파트너사 및 635만 명의 개발자와 협력했고, 2만 개 이상의 산업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화웨이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