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내년도 광주시 예산 407억원 삭감

광주시청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광역시의회 상임위원회가 내년도 광주시 본예산 7조6069억원 중 407억500만원을 감액했다.

8일 광주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감액된 예산은 5·18 기념일 대중교통 무료 지원과 Y 프로젝트 사업, 산단 무료 셔틀버스 지원 사업 등 강기정 시장의 공약과 관련한 사업이 주요 대상이 됐다.

삭감된 주요 예산안을 보면 행정자치위원회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지원과 중복되는 측면과 긴축 재정 상황을 반영해 광주시가 책정한 시내버스 2억6800만원과 도시철도 5100만원은 삭감했다.

Y 프로젝트 사업의 하나인 아시아 물 역사 테마 체험관 조성사업은 내년 예산 26억3299만원이 전액 삭감됐다.

하남·첨단·평동산단 무료 셔틀버스 예산 4억8000만원의 경우 셔틀 지원보다는 대중교통 편의성 개선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절반이 삭감됐다.

세계인권도시포럼 민간 위탁금 5억5000만원 중 2억원을 삭감했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예산도 6개 사업 60억9000만원 중 1개 사업 1억2300만원만 유지됐다.

광주김치축제 예산은 8억원에서 4억원으로 줄었고 광주식품대전 예산도 2억1600만원에 1억1600만원으로 감액됐다.

광주와 전남·북이 호남권메가시티 조성을 위해 우선 추진하기로 협의한 ‘호남관광 문화주간’ 예산 1억5000만원도 전액 깎였다.

광주시 전략추진단의 경우 이전부터 존치 필요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돼 왔는데 2억8200만원을 감액해 사실상 조직 해체를 요구했다.

반면 자치구 공원 관리나 축제 예산 등 일명 ‘선심성 예산’은 90억원 증액됐다.

자치구 사업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자치구 도시공원 관리 예산을 기존 25억원에 10억원을 더 늘렸고 양동시장 통맥축제 예산 2억원, 무등시장 축제 지원예산도 1억원 증액됐다.

내년도 본예산안 심의는 오는 9∼11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 13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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