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안상수 전 시장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예고하며 ‘반(反) 이기흥’ 연대를 위한 후보 단일화 주도 의사를 밝혔다.
안 전 시장은 1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안 전 시장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열린 마음으로 이를 주도할 계획이다. 단일화로 하나 된 체육인이 되어 대한체육회 변화를 끌어내고 체육계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안 전 시장은 기자회견 후 박창범 전 우슈협회장과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유승민 전 탁구협회장 등 앞서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과 서울 마포구 마포나루호텔에서 후보 단일화를 위한 긴급 회동을 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출마 의지를 보인 인물은 8명으로 역대 최다다. 이기흥 회장이 3연임에 도전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안 전 시장, 박 전 회장, 강 명예교수, 유 전 회장, 그리고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기흥 회장이 정식으로 3선 도전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24∼25일로 예정된 후보 등록으로 3선 도전을 공식화하면 나머지 7명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