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 1등급 달성

14년 만에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1등급 탈환
오 시장 “청렴을 핵심 가치로 서울시정 이끌겠다”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시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4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이 재임했던 2010년 1등급 달성 후 14년 만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 71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종합청렴도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가 청렴도 평가 최상위인 1등급을 달성한 것은 공직사회는 물론 서울시민의 신뢰를 얻으며 부정부패 없는 ‘대한민국 청렴 행정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았음을 증명하는 성과라고 시는 강조했다.

종합청렴도는 부패인식과 경험을 측정한 ‘청렴체감도’, 반부패 추진 실적과 성과인 ‘청렴노력도’ 점수를 더해 등급을 매긴 후 ‘부패 실태’에 대한 감점을 부여해 점수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부문별(광역지자체) 평균 점수와 표준편차를 활용, 종합등급(1~5등급)이 최종 확정된다.

청렴체감도(60%)는 내외부 부패인식 및 부패경험, 청렴문화, 업무 투명성 등에 대한 설문조사로 측정한다. 청렴노력도(40%)는 반부패청렴정책 추진체계와 시책 추진실적, 시책효과성 등 구체적인 실적을 평가한 결과다.

최근 다소 낮은 등급의 청렴도 평가를 받았던 서울시는 청렴도 1등급 탈환과 시민·구성원 모두에게 신뢰받는 ‘청렴 서울’을 달성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쳤다.

우선 오세훈 시장은 올해 1월 직원 정례조례에서 ‘청렴’을 핵심 가치로 삼고 서울시정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반부패·청렴도 향상을 위한 전략회의를 지속해서 개최해 방안을 집중적으로 모색했다. 아울러 전 직원들에게 청렴 서한문을 발송, 청렴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서울시청 본관.[서울시 제공]


서울시 구성원들도 자신의 위치에서 청렴한 공직사회와 투명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노력을 펼쳤다. 해피콜 등 행정만족도 개선을 통한 시민 청렴체감도 향상부터 소극행정 타파, 적극행정 활성화 등을 스스로 실천했다.

또한 지하철과 공공시설 등 100여 곳에서 청렴 홍보영상 상영과 공감형 캠페인으로 대중적 관심 유도하고 청렴게시판을 활용한 ‘하루 한 번, 청렴 충전’, ‘찾아가는 청렴이벤트’ 등 공직사회 청렴 의식을 일깨우고 실천하도록 유도했다.

이 외에도 올해 광역지자체 최초로 출범한 청렴 전담 조직 ‘청렴담당관’의 컨트롤타워 역할도 한몫했다.

박재용 감사위원장은 “서울시 청렴도 1등급 달성은 공직자 모두의 노력과 시민의 목소리가 반영돼 만든 성과”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청렴문화를 확산하고 지속 가능한 청렴 정책 추진으로 서울을 신뢰와 투명성의 대표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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