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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나흘째인 1일 오전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미국합동조사단이 로컬라이저(착륙유도시설)가 설치돼 있는 둔덕에 올라 조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 참사를 키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콘크리트 둔덕’이 여수공항에도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여수공항 활주로에는 4m 높이 둔덕이 있다. 무안공항에 있는 둔덕과 마찬가지로 흙으로 덮은 콘크리트 기초에 로컬라이저를 세운 구조물이다.
구조물 높이는 로컬라이저까지 포함하면 6m 이상이며, 활주로와 거리는 300m 정도다. 무안공항은 활주로에서 264m 떨어진 곳에 콘크리트로 된 2m 높이 둔덕이 있고, 그 위에 로컬라이저(2m)가 설치돼 있다.
이런 구조물은 포항경주공항과 광주공항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경주공항엔 콘크리트로 만든 2m 높이 구조물 위에 로컬라이저가 세워져 있고, 광주공항에는 높이 70㎝ 안팎의 둔덕 위에 로컬라이저가 설치돼 있다.
국토부는 콘크리트 둔덕에 대해 “규정 위반은 아니다”라면서도 전국 14개 공항의 설치 현황을 전수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전국 공항에 설치된 항행 안전시설에 대한 재질 조사 등을 현재 파악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둔덕 형태의 지지대를 만든 이유로 과거 여러 공항을 보면 재질이 다 상이하고 설계할 때 여러 가지를 감안해 최적의 방법을 찾은 시공 방침인 것 같다”며 “외국공항 사례도 포함해서 주요 선진국들의 규정 등 국제기준과 해외사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보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