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구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의 한 저수지 빙판에서 사고를 당한 중학생을 추모하기 위한 국회가 빙판 위에 놓여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빙판에서 놀다가 얼음이 깨져 사망하는 일이 잇따라 일어나 주의가 요구된다.
대구소방안전본부와 대구 강북경찰서 등에 따르면, 23일 오후 3시 50분께 대구 북구 팔거천 빙판 위에서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 4명이 놀던 중 얼음이 깨져 물에 빠졌다.
지나가던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4명을 구조해 병원에 옮겼으나,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1명은 숨졌다.
나머지 3명은 저체온증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이 빠진 하천 부근의 수심은 최고 1m 80㎝인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13일 오후 5시19분께에도 대구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의 한 저수지 빙판에서 중학생 11명이 놀던 중 얼음이 깨져 7명이 물에 빠지는 일이 있었다.
이 중 5명은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스스로 물 밖으로 빠져 나왔지만 나머지 학생 2명은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이들은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던 A 군이 끝내 숨졌다.
이 학생은 다른 학생을 구조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