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터졌다! 시즌 두번째 멀티골 폭발…9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 달성

유로파리그 호펜하임전서 시즌 9·10호골

토트넘, 3-2 승리…16강 직행 ‘파란불’

현지 매체 “토트넘에 꼭 필요한 멀티골”

손 “올바른 걸 얻으려면 올바르게 플레이해야”

 

손흥민이 24일(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후반 결승골을 터뜨린 뒤 골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왼발이 오랜만에 춤을 췄다. ‘에이징 커브’의 우려를 날리는 시원한 멀티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리그에서 무승 사슬을 끊지 못했던 토트넘은 오랜만에 승리의 단맛을 보며 분위기 반등을 기대케 했다.

토트넘(잉글랜드)은 24일(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손흥민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호펜하임(독일)을 3-2로 꺾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4승 2무 1패(승점 14)를 기록하며 리그 페이즈 4위를 기록, 16강 직행권(1~8위)에 파란불을 켰다.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79분을 뛰며 시즌 9, 10호골을 터뜨렸다. 시즌 두번째 멀티골과 함께 2016-2017시즌부터 9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의 기쁨을 맛봤다. 손흥민은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6골, 리그컵에서 1골, 유로파리그에서 3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이 24일(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후반 결승골을 터뜨린 뒤 골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로이터]

전반 3분 만에 제임스 매디슨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손흥민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손흥민은 전반 22분 매디슨 패스를 왼발슛으로 연결했고 이 공이 수비수 몸 맞고 굴절된 뒤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토트넘은 호펜하임의 전방위 공격에 수세에 몰리다 결국 후반 23분 안톤 스타흐에 추격골을 내줬다.

그러나 손흥민이 또다시 왼발로 토트넘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손흥민은 후반 32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한 왼발슛을 때려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토트넘은 후반 34분 손흥민이 교체아웃된 뒤 후반 43분 또다시 실점했지만 승리를 내주진 않았다.

손흥민은 승리 후 SNS에 “선배들은 오너십을 보여줬고, 어린 선수들은 큰 책임감을 보여줬다”며 “힘든 경기였다. 하지만 올바른 결과를 얻기 위해선 올바르게 플레이해야 한다. 다음 경기가 다가온다. 가자!”라며 동료들에게 승리의 기세를 이어갈 것을 주문했다.

손흥민의 눈부신 활약에 현지 매체는 양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매기며 경기력을 극찬했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이 후반 골대 먼 구석으로 꽂는 왼발슛을 날렸다. 토트넘 팬이라면 누구나 아는 그 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며 팀내 유일한 9.5점을 줬다.

풋볼런던도 “전반전 그라운드를 가로지르며 열심히 뛰었고 곧바로 선제골로 보상받았다. 후반엔 골망 오른쪽 구석에 자신의 두번째 골을 꽂았다. 토트넘에 꼭 필요한 멀티골이었다”며 팀내 최고 평점 8점을 줬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양팀 통틀어 가장 높은 8.7점을, 후스코어드닷컴도 8.58점의 평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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