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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고속도로 주변 전경 |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시 부평구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따라 주변 지역 활용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굴포천(소하천) 주변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의 일부 과업으로 이번 발전계획을 포함시켰다.
대상은 경인고속도로 부평나들목 및 인천요금소 등 지하화 사업 구역과 주변 지역이다.
부평나들목 자리의 경우 최대 4만3000㎡ 규모의 가용 부지가 생겨난다. 구는 이 지역이 ‘부평 경제를 이끌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경인고속도로 인천요금소와 접해 있는 삼산농산물도매시장 부지도 면적만 10만㎡에 이르지만 경인고속도로 등으로 인해 건폐율 22%, 용적률 34%로 일부만 활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구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한 개발이 이뤄진다면 부평과 계양, 경기도 부천시 사이의 지역 단절이 해결되고 연결성이 강해지면서 주변 지역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올해 안으로 관련 계획을 마련해 인천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차준택 구청장은 “부평구는 구월·계양·부천과 연접한 수도권의 광역거점으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노력과 함께 구의 미래를 위한 청사진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에 따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큰 기회”라고 말했다.
경인고속도로는 1968년 개통된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이다. 현재 서인천나들목(IC)을 기점으로 신월 나들목까지 이어지는 13.4㎞ 구간이 고속도로로 활용되고 있다.
고속도로 좌우로 3~6m에 달하는 높이의 옹벽과 방음벽은 부평구와 계양구를 남북으로 단절시켜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꼽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