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비경수형 소형모듈원자로 안전규제체계 모색

- 비경수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관련 규제기관-개발자 첫 공식 소통


17일 열린 SMR 개발자 라운드테이블에서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원자력안전위원회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7일 비(非)경수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자들과 ‘원자력 안전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비경수형 소형모듈원자로란 원자로의 냉각재로 물을 사용하는 ‘경수형’과 달리 물 이외의 냉각재(헬륨 등)를 사용하는 원자로를 말한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원안위가 비경수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자와 공식적으로 소통하는 첫 번째 자리로, 비경수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을 주도하는 산업계 및 연구기관 등과 소통을 통하여 개발자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이를 규제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수로 대비 향상된 안전성 등을 이유로 미국 X-에너지의 Xe-100(고온가스로) 등 세계적으로 46개 노형의 비경수형 소형모듈원자로(SMR)가 개발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과 산업계에서 고온가스로, 용융염원자로 등 다양한 비경수형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활발하게 개발하고 있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서 개발자 측에서는 개발 중인 노형의 특성 및 추진 계획 등을 발표하고, 대형 경수로 위주의 현행 안전규제 체계를 조속히 보완해 줄 것을 건의했다.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비경수형 소형모듈원자로(SMR)의 규제 준비 과정에서 규제기관과 개발자 간의 긴밀한 소통은 매우 중요하다”며 “규제기관과 개발자 간의 지속적인 소통을 위한 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논의 과정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비경수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규제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