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거 유·무색 폐페트병으로 제조
재활용 페트칩 대량 생산 가능
재활용 페트칩 대량 생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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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에코테크의 폐페트병 재활용 소재를 식품 용기에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삼양그룹의 페트(PET) 재활용 소재 생산 계열사인 삼양에코테크는 자체 생산한 재활용 페트칩(R-Chip·사진)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 용기용 재생원료로 인증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삼양에코테크는 폐페트병을 잘게 분쇄한 페트 플레이크와 추가 가공한 작은 알갱이 형태의 재활용 페트칩을 생산하고 있다. 해당 소재들의 용도를 식품 용기로 확대하기 위해 인증 절차에 돌입해 작년 11월 환경부로부터 페트 플레이크의 적합성을 인증받았다. 이번에 식약처에서 재활용 페트칩까지 인증을 획득하며 자체 생산하는 재생 원료를 식품 용기에 사용하기 위한 모든 인증을 갖추게 됐다.
특히 국내 최초로 유무색 혼합 수거 폐페트병을 활용한 재활용 페트칩으로 인증을 받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기존에는 별도로 수거된 투명 폐페트병만을 사용해야 식품 용기용 재생 원료로 인정됐지만 여기에 해당되는 폐페트병은 전체 수거량의 약 7%에 불과해 재활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환경부는 재생 원료 생산 및 사용의 촉진을 위해 지난해 식품 용기용 재생원료의 기준을 투명 폐페트병에서 혼합 폐페트병까지 확대했고, 삼양에코테크가 정책 변경 후 처음으로 인증을 받았다. 고은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