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배우 엠마 왓슨(왼쪽)과 조이 워너메이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의 주역들이 공교롭게도 같은 날 같은 법원에서 6개월 면허 정지 처을 받았다.

16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위컴 치안법원은 이날 해리 포터 속 헤르미온느로 인기를 끈 배우 엠마 왓슨이 지난해 7월 옥스퍼드의 시속 30마일(약 48.3㎞) 제한 도로에서 38마일(약 61.2㎞)로 과속 운전을 한 데 대해 벌금 1044파운드(약 195만 원)와 함께 6개월간 면허 정지를 결정했다.

엠마 왓슨은 당시 이미 벌점이 9점 쌓여 있었으며, 이번 과속으로 누적 벌점이 12점을 넘기며 면허 정지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에서는 과속에 따른 벌점이 최소 3점 부과되며, 누적 벌점이 12점을 넘을 경우 면허가 6개월 정지된다.

왓슨은 이날 재판에 직접 출석하지 않았다. 현재 그는 옥스퍼드대에서 창의 작문 석사 과정을 이수 중이다.

해리 포터에서 호그와트의 마담 후치 역을 맡은 배우 조이 워너메이커도 같은 날 같은 법원에서 1044파운드 벌금과 6개월 면허 정지 결정을 받았다.

워너메이커는 지난해 8월 버크셔 뉴베리의 시속 40마일(약 64.4㎞) 도로를 46마일(약 74㎞)로 달리다 적발됐으며, 그 역시 이미 벌점 9점이 쌓여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