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54kg 빠졌다” ADHD·중독·불안 이겨낸 ‘1가지 비결’

윌리엄 패티슨(30) [데일리메일]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술과 마약의 늪에 빠져 살았던 30대 남성이 ‘단 한 가지 생활습관’으로 1년 만에 이를 극복했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청소년기부터 술과 마약에 의존하며 10년 가까이 중독과 싸워온 윌리엄 패티슨(30)의 사연을 소개했다.

매채에 따르면 패티슨은 10대 시절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그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사회 불안증이 있어 스스로를 신체적·정신적으로 통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패티슨은 “평일에는 거의 술을 안 마시다 주말만 되면 2~3일간 과음했다”며 “그 악순환은 정말 끔찍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중에는 껍데기처럼 살다가 주말이 되면 다시 그 황홀경을 좇았다”며 “의미 있는 건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고, 그저 감각이 마비된 채 살기만 했다”고 했다.

문제는 패티슨이 술과 마약을 같이 하면서 건강이 급속도로 나빠졌다는 점이었다. 패티슨은 “술에 취해 있을 때는 항상 코카인과 MDMA(일명 엑스터시)가 함께 있었다”며 “이 중독들이 거의 10년 동안 제 삶을 지배했다. 고혈압, 통풍, 당뇨병 초기 증상까지 겹쳐 정신적으로 완전히 지쳐 있었다”고 설명했다.

패티슨은 특히 이러한 증상 외에도 심각한 불안 증세를 겪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체중은 135kg으로 불어나 있었다.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기도 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않았다. 패티슨은 ‘마치 깊은 상처에 붕대만 감고 있었던 기분이었다’며 “아무것도 마주하지 않고, 그저 모든 걸 마비시켰다. 치유가 아니라 생존 모드였다”고 말했다.

결국 그는 지난해 유럽 여행에서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현실에서 벗어나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했으나 오히려 더 깊은 중독의 늪에 빠진 것이다. 패티슨은 “더 큰 무대에서 똑같은 파괴적인 패턴으로 이어졌다”며 “술을 많이 마시고, 마약을 하고, 끊임없이 파티를 열었고, 무모하게 살았다”고 털어놨다.

윌리엄 패티슨(30) [데일리메일]


유럽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패티슨은 달라져야겠다고 다짐했다. “이대로 계속 살면 오래 못 살겠다”는 생각이 엄습했다. 패티슨은 “인생을 낭비하고,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고, 간신히 살아남고 있었다”고 했다.

그 다음 한 일은 술을 완전히 끊는 일이었다. 패티슨은 “8개월 동안 술을 안 마셨다. 지난해 여름에 다시 술을 마시기 시작했지만, 사실 그건 축복이었다. 제 도전이 어디까지 왔는지 깨닫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패틴슨은 술을 끊은 것 외에도 한 가지 생활 습관을 더했다. 바로 매일 ‘1만보’를 걷는 것이었다. 패티슨은 “매일 1만 걸음을 목표로 움직이겠다고 다짐했고, 일주일에 두 번 웨이트 트레이닝도 했다. 그게 제 기본이었다”고 말했다.

윌리엄 패티슨(30) [데일리메일]


산책으로 가볍게 시작한 운동은 달리기로 이어졌고, 패티슨은 달리기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 패티슨은 “지금은 일주일에 평균 100km를 달리고 있고, 움직임은 제 삶에서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이 됐다”며 “움직임은 제 삶의 출구이자 치유의 도구”라고 설명했다.

특히 달리기를 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체중은 무려 54kg나 빠졌다. 그는 파리 마라톤을 완주했고, 올해 말에는 뉴욕 마라톤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패티슨은 매일 몸을 움직이기 시작한 이후, 불안 치료제를 완전히 끊을 수 있었다며 “움직임, 규율, 그리고 목적의식이 이제 약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정신 건강은 한 번 고치고 잊어버리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며 “매일 관리하고, 노력하고, 선택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처음으로, 파괴하는 게 아니라 쌓아 올리고 있다. 그 기분은 제가 쫓았던 어떤 황홀경보다 훨씬 좋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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