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억’ GD 그 시계, 국내 백화점 상륙

제이콥앤코, 롯데百 본점에 첫 매장 오픈
지드래곤 협업 한정판 판매 차별화 눈길
VIP 고객 확보 위한 하이엔드 강화 전략


제이콘 아라보 제이콥앤코 회장과 지드래곤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곽신홀딩스 제공]


스위스 하이엔드 명품 시계 브랜드 ‘제이콥앤코’가 국내 첫 백화점 매장을 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날 소공동 본점에 제이콥앤코 매장을 새로 선보였다. 제이콥앤코의 국내 백화점 입점은 롯데백화점이 처음이다. 앞서 제이콥앤코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판매되기도 했지만, 정식 매장이 아닌 편집숍 형태였다. 현재 제이콥앤코는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대규모 부티크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제이콥앤코는 1986년 뉴욕에서 주얼리 디자이너 제이콥 아라보에 의해 설립된 브랜드다. 2002년스위스 제네바에서 시계 매장을 열고 본격적으로 시계 산업에 진출했다. 롤렉스 등 대중적인 명품 브랜드와 달리 초고가 예술품으로 출시되거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지드래곤(GD) 등 유명인, 부가티 등 하이엔드 브랜드와 협업하며 차별화하는 브랜드다. 제이콥앤코의 대표 컬렉션은 ‘아스트로노미아’ 라인이다. 행성을 닮은 특대형 보석 장식이 특징이다. 보석 세공에 제이콥앤코의 기술이 동원돼 ‘제이콥 컷’이라고도 불린다.

앞서 가수 지드래곤이 착용해 유명해진 ‘아스트로노미아 지드래곤 워치’는 전세계에 8점만 제작됐다. 국내에는 3점만 들어왔으며 가격은 1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이병헌이 미국 지미 팰런쇼에 출연했을 당시 화제가 된 ‘판다 시계’는 제이콥앤코의 ‘아스트로노미아 아트 판다’ 제품으로 13억원 상당이다.

서울 공식 부티크 오픈을 기념하며 공개된 ‘아스트로노미아 솔라 지드래곤’컬렉션 [제이콥앤코 홈페이지 캡처]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협업해 만든 ‘CR7’ 컬렉션은 한정판으로 999개만 제작됐다. 다이아몬드 26개가 박혀 있고, 호날두에게 선물 된 시계는 18억원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 매장에서는 슈퍼카 브랜드인 부가티와 협업해 출시한 ‘부가티 투르비옹’ 등 한정판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제품의 가격은 3억원대로 알려져 있다.

제이콥앤코 입점은 롯데백화점 VIP 충성고객 확보 전략의 일환이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프랑스 유명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와 VIP 서비스 제휴를 맺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의 VIP 매출 비중은 지난해 45%에 달한다. 2020년(35%)보다 10%포인트나 높아졌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제이콥앤코 매장은 국내 백화점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곳”이라며 “럭셔리 매장을 강화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주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