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회장, ‘현장 경영’ 드라이브…배전·태양광·기계 사업장 연달아 방문

HD현대일렉 배전캠퍼스 등 사업장 방문
안전·품질·기술인재 양성의 중요성 강조
각 사업장 현장 직원 격려하며 의견 공유
취임 첫날 구내식당 찾는 등 ‘스킨십 경영’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최근 HD현대일렉트릭 배전캠퍼스 건설 현장을 방문해 살펴보는 모습. [HD현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최근 주요 생산 현장을 직접 찾아 임직원들과 소통하며 “현장이 곧 미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14일 HD현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는 지난 12일 정기선 회장이 충북 청주의 HD현대일렉트릭 배전캠퍼스 건설 현장과 충북 음성의 HD현대에너지솔루션, HD현대건설기계 사업장을 차례로 방문한 사진이 게재됐다. 이른바 ‘우문현답(우리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의 자세로 활발한 현장 경영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 회장은 하루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방문에서 임직원들과의 아침식사를 시작으로 각 사업장을 순차적으로 둘러보고, 안전·품질·기술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현장 엔지니어 등 직원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사기 진작과 격려도 이어갔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내년 1월 준공을 앞둔 HD현대일렉트릭 청주 배전캠퍼스 건설 현장이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달 취임 일성을 통해 전력소비 증가로 호황을 맞은 HD현대일렉트릭과 관련, 배전사업 경쟁력 제고를 과제로 꼽은 바 있다.

이곳은 총 8만5000㎡ 규모의 배전기기 전용공장으로 최신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 스마트팩토리로 조성되고 있다. 정 회장은 공사 현장을 세밀히 둘러보며 “(배전캠퍼스는) HD현대일렉트릭의 또 다른 퀀텀 점프가 될 것”라며 “마지막까지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최근 사업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현장을 살펴보는 모습. [HD현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이어 방문한 HD현대에너지솔루션 태양광 셀·모듈 공장과 HD현대건설기계 사업장에서도 생산 현황을 살피며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 회장은 특히 현장의 생산 라인별 실무자들과 동행하며 구체적인 생산 장비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눴다.

HD현대건설기계 기술교육센터에서는 중장비정비 분야 기능올림픽을 준비 중인 국가대표·상비군 교육생들을 만나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HD현대건설기계 글로벌교육센터에서는 내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48회 국제기능올림픽에 참가할 국가대표 선수단 3명이 훈련 중이다.

정 회장은 평소에도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는 197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3회에 걸쳐 총 114명의 선수단을 국제기능올림픽에 파견해 금메달 52명, 은메달 16명, 동메달 15명, 우수상 26명을 배출했다.

한편 정기선 회장은 올 들어 현장 곳곳을 누비며 임직원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에는 HD현대삼호 영암조선소를 찾아 주요 설비와 고위험 작업 현장을 직접 살폈으며, 회장 취임 첫날인 지난달 20일에는 성남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스킨십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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