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뮐러 넘는 날…LAFC 22일 밴쿠버서 MLS 준결승전

LAFC의 공격수 손흥민(7번)이 지난 2일 미국 텍사스 오스틴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 후반, 오스틴FC 골키퍼 브래드 스투버(1번)와 볼을 다투고 있다. [로이터]

 

LAFC, 벤쿠버와 서부컨퍼런스 준결승전
손, 뮐러와 13번째 맞대결… 상대전적은 열세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우승 야심을 드러내고 있는 손흥민의 LAFC가 22일(현지시간) 벤쿠버 화이트캡스를 상대로 MLS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준결승전 단판승부를 펼친다.

이번 경기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레전드 손흥민과 독일을 대표하는 레전드 토마스 뮐러가 각각 미국으로 이적한 후 성사된 맞대결로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팀 동료 드니 부앙가와 함께 매서운 공격력의 ‘흥부 듀오’를 이루며 MLS컵 우승을 노리는 손흥민이 중요한 경기에서 토마스 뮐러를 넘어설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손흥민은 올해 LAFC 이적 후 정규리그 10경기 출전에 9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지난 플레이오프(PO) 1라운드에서는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1골 1도움을 기록, 팀에 승리를 안겼다. 10개의 키패스를 성공시키며, 팀 공격의 흐름을 주도했다. 여기에 지난 14일 진행된 A매치 볼리비아전에서는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기록, ‘캡틴손’으로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평가전 3연승을 이끄는 등 최근 흐름도 상승세다.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올해 8월 MLS로 넘어온 토마스 뮐러는 2008년부터 이적 직전까지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며 13번의 리그 우승 및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이끈 독일의 레전드다. 새 소속팀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는 정규리그 7경기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개인간 맞대결은 통산 13번째다. 현재 기준 손흥민이 뮐러에게 상대 전적에서 1승 3무 8패로 크게 밀리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와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서로를 상대한 직전 대결에서도 당시 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 홋스퍼에 2대 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손흥민은 양국의 2018년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경기에서 유일하게 승리했다.

LAFC가 밴쿠버 화이트캡스에 승리한다면, 샌디에이고FC-미네소타전의 승자와 서부 컨퍼런스 결승 격인 플레이오프 4강전을 치르게 된다. LAFC의 승리 행진이 계속될 경우, 전체 결승으로 이어져 동부 콘퍼런스 1위 팀과 맞붙게 된다.

결승상대로는 발롱도르 8회 수상의 주인공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와 격돌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난 5월 토트넘 홋스퍼에서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손흥민이 LAFC와 함께 올해 새로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쿠팡플레이는 이번 경기를 당일 오전 10시 30분 장지현 해설위원과 양동석 캐스터가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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