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각선 횡단보도 늘어난 이유 있었다…경찰, 보행자 사망 비극 막는다 [세상&]

경찰 “최근 3년 보행자 사망 교통사고 증가 추세”
보행자 사고 잦은 구역 차량 차단 말뚝·대각선 횡단보도 확대


서울시청 앞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민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김아린 기자] 대형 보행자 교통사고가 이어지자 경찰이 사망사고 다발 구역을 전수 조사하고 안전 시설을 확대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14일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비중이 높은 구역을 선정해 보행로에 차량 침범을 막는 방호 울타리와 말뚝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교차로 모든 횡단보도에 녹색등이 한꺼번에 켜지는 ‘동시 보행 신호’와 사고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대각선 횡단보도’도 늘릴 예정이다. 고령자 보행이 많은 전통시장 인근 등과 학교 주변 통학로에 중점적으로 설치된다.

이는 최근 보행자 교통사고가 잇따른 데 대한 조치다. 지난해 7월 서울 시청역에서 14명의 사상자를 낸 역주행 사고에 이어 지난달에도 음주운전 차량이 보도로 돌진해 일본인 관광객 2명을 크게 다치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런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보행자 안전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서영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은 “최근 3년간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어 보행자 보호를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큰 상황”이라면서 “이번 보행자 안전 대책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지방 정부·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의 협조와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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