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무료 항공권 때문에?…경쟁사 일등석 탄 항공사 CEO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항공 CEO(58). [AFP]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유나이티드항공 최고경영자(CEO)가 경쟁사 아메리칸항공 일등석에 탑승한 모습이 공개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항공 CEO(58)는 최근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텍사스주 댈러스로 향하는 아메리칸항공 일등석에 탑승했다.

당시 기내 승무원 크리스틴 타일리가 커비와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오늘 내 일등석에 누가 탔는지 보라. 정말 멋진 사람”이라고 적은 내용이 화제를 모았다.

커비는 2013~2016년 아메리칸항공 사장을 지냈다. 아메리칸항공 퇴직 후 유나이티드항공으로 자리를 옮겨 현재 CEO까지 올랐다.

퇴직 당시 계약 조건에 따라 본인과 가족이 평생 아메리칸항공 무료 항공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외신들은 이번 탑승이 개인 일정이었던 만큼 해당 혜택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커비 CEO는 현재 유나이티드항공 본사가 있는 시카고가 아닌 댈러스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커비는 그간 아메리칸항공과 현 CEO 로버트 아이섬을 향해 공개 비판을 이어온 인물이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는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양사 합병을 직접 제안하기도 했다. 아메리칸항공 측은 합병 논의에 응하지 않았다.

커비는 지난달 성명을 통해 “고객이 사랑하는 위대한 항공사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했지만 아메리칸항공이 대화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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