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시장 진출,자산 5억달러 목표

애틀랜타 최초의 한인 자본으로 설립된 제일은행(행장 이창열·사진)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이창열 행장의 3년 유임을 결정했다.

앞으로 3년간 제일은행을 이끌어 갈 이행장은 임기내 자산 5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전제한 뒤 “금융감독 당국이 은행을 구분할 때 자산 5억달러를 기준삼고 있다”면서 “자산 5억달러 달성을 위해서는 한인시장 확대와 함께 중국 및 중동계, 나아가 주류시장으로 진출 할 것”임을 밝혔다.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제일은행은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한 시장 공략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상권의 심장부인 도라빌시 남쪽 지역에 지점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소규모 은행 매입을 고려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한 주고객층인 한인들에 대한 서비스도 은행 규모에 걸맞은 수준으로 이끌어 올린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행장은 “둘루스 지점과 알파레타 지점 신설 등 양적 성장과 함께 한인들에게 맞는 금융상품을 개발해 제공하는 질적인 발전까지 추구하겠다”면서 “부동산 융자 외에 한인 비즈니스를 돕기 위한 융자상품을 개발해 은행의 문턱을 대폭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지점 신설 등의 요인으로 직원수도 올 연말께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FRB(연방제도이사회)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금융지주회사 설립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인력 보강은 더욱 가속화되기 때문이다.

이행장은 “보험과 모기지, 팩토링에 주력하는 다른 금융지주회사와는 달리 한인들에게 이익을 남길 수 있도록 부동산 개발 사업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은행 주체로 투자개발 사업을 추진할 경우 투자 유치 등에 한결 수월해지면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액면분할을 거쳐 주가를 2배 이상 끌어올린 제일은행은 2년 이내에 주식 상장을 계획하고 있기도 하다. 이 행장은 “한인 은행이 밀집한 LA의 경우 은행주식이 20년 동안 5배 이상 상승했다”면서 “은행에 대한 투자도 부동산 투자 못지 않게 수익성이 좋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류종상 기자 / 애틀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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