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쑤~ 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


▲ 오는 23일 창립20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는 윌셔이벨극장에서 농악공연을 하는 중앙은행 농악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은행 여직원들이 꽹과리, 장고를 치면서 신명나게 굿거리장단 한판을 벌인다면.

중앙은행(행장 김선홍)의 여직원들이 농악팀을 구성, 극장무대에 올라 흥겨운 농악공연을 펼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앙은행 올림픽지점과 국제부 소속 20명의 여직원들은 오는 23일 창립20주년 행사가 열리는 윌셔이벨극장에서 정식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을 위해 급조(?)된 농악팀 치고는 소고, 장고, 꽹과리, 북, 징 등 한국 전통악기를 다루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 2월초부터 매주 월·수요일 업무를 마친후 올림픽지점에서 이정임무용단의 이정임원장의 지도를 받으며 맹렬한 연습을 해 온 이들 농악팀은 이번 공연준비를 계기로 동료들과 우애는 물론 ‘중앙인’으로써 커다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입모아 자랑했다.

22세 처녀부터 40대 중반의 이들 농악팀중 기혼자가 80%에 달하지만 남편과 자녀들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한명의 낙오자 없이 막바지 공연준비에 한창이다.

농악팀 구성과 공연을 주도해 온 홍란수 올림픽지점장은 “뜻깊은 20주년을 맞아 고객들에게 색다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자발적으로 참여해 구슬땀을 흘려준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