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LAPD경관이면서 실적 좋은 에이전트 그렉 김”

 ▲ 경찰 유니폼보다 부동산 관련 서류가방이 더 편하다는 
그렉 김 에이전트.그렉 김씨는 한인 커뮤니티의 안전은 물
 론 재산증식까지 책임지고 있는 경관 겸 부동산 에이전트
 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윤수 기자 / LA

 ⓒ2007 Koreaheraldbiz.com

‘18년동안 LAPD 에 몸담고 있는 베테랑 경찰 그렉 김 경관은 하루 24시간이 모자르다.

8년전 부동산 에이전트로 입문하면서 근무 시간 이외에는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정열을 쏟아붓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에서 경제 및 경영학을 전공한 그렉 김 경관은 실리콘 밸리 컴퓨터 전문 회사에서 근무를 하다 LA로 이사를 오면서 LAPD에 지원해 경찰의 길을 걷게 됐다. 4,29 폭동 당시 한인들의 안전을 책임진 그렉 김 경관은 폭동 후 8가 파출소에서 근무하며 영어가 서툰 한인 피해자들의 리포트를 대신해주는 등 친절하고 자상한 경관으로 한인 커뮤니티에 이름을 알렸다.

한편 그렉 김씨가 에이전트에 입문하게 된 동기도 특이하다. 평소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렉 김씨는 8년전 선교 헌금과 교회의 선교지 모금에 보탬이 되고자 대학 때의 전공을 살려 부동산 에이전트 라이센스 시험에 응시해 합격을 하게 됐다. 이후 경관의 업무와 부동산 에이전트의 길을 병행하며 두 마리 고기를 잡는 베테랑의 경지에 올라섰다.

현재 콜드웰 뱅커 윌셔 프로퍼티에 근무하는 그렉 김 에이전트는 특히 라크라센터와 랴 캬나다의 주택전문 에이전트로 활동을 하다 2년전부터 커머셜 부동산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면서 상업용 부동산의 전문 에이전트로 급속히 부상하고 있다. 부동산을 찾는 고객과의 첫 만남에서 절대 경찰이라는 신분을 밝히지 않고는다는 그렉 김씨는 “정복을 입고 있을 때에는 경찰 임무에 충실하고  오프 때는 프로퍼티를 책임지는 부동산 에이전트로서의 직업의식에 집중하려고 애를 쓴다” 며 믿음으로 고객을 대하는 에이전트 원칙을 설명했다.

“저와 관계를 맺은 분들에게는 경찰이라는 신분을 밝히며 고객들에게 생길 수 있는 사회적인 문제에 조언을 하기도 합니다. 가령 우범지역이나  학원범죄가 없는 지역을 추천해 준다든가 아니면 좋은 학군에 대한 정보를 드린다든가 등 쾌적한 주거환경에 조언을 많이 해드리고 있어요” 라며 경찰 신분이 부동산 에이전트의 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고백하기도 한다. “요즘은 부동산 상담보다 비즈니스를 하는 한인들로부터 주정부나 시 관련 업무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며 심지어 고객의 청소년 문제 상담으로 한밤중에 샌디에이고까지 달려간 사연도 살짝 털어놓는다.

그가 한인 학부모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지역은 발렌시아와 어바인 지역. LA 한인타운과 멀기는 하지만 학군이 좋고 청소년 문제의 발생 비율이 낮아 자녀를 둔 한인들에게는 최상의 지역으로 어울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를 원하는 한인에게는 샌버나디노와 리버사이드 카운티로의 인구 유입이 늘어나 발전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어 투자지역으로 유망하다고 적극 추천하기도 한다.

“부동산은 올라갈 때 구입해야 합니다. 떨어질 때는 더 떨어질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니 바닥을 치고 올라갈 때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2008년인 내년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끝난 후에는 부동산 경기가 회복기에 들어설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10년전과  비교해 아직 이자율이 좋아 내집마련을 원하는 한인들은 주택을 구입해야 한다” 며 부동산은 절대로 무리하거나 욕심을 내면 위험하다고 세심한 당부도 빼놓지 않는다. 이제는 경찰 정복보다 부동산 서류가방을 든 자신의 모습이 편하다는 그렉 김 에이전트. 그는 친근한 동네 아저씨의 이미지로 한인사회에 남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덧붙였다. 
▲문의 (818)687-7878

 김윤수 기자/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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